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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12월 16일] 야곱, ‘이스라엘’이 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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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289장(통 2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5장 1∼15절


말씀 : 오늘부터 3회 동안은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의 인생을 돌아보며 회복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야곱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싸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형 에서와 싸웠습니다. 야곱은 형과의 싸움 때문에 도망을 치게 됐고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불효까지 저지르게 됩니다.

야곱은 또한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원하는 걸 얻기 위해 형이나 삼촌을 속이는 것을 별일 아닌 걸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야곱에게 하나님께서는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창 35:10)”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란 말의 뜻은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이기다’로 알려져 있습니다. 히브리어 해석에 있어 ‘하나님’을 목적어로 사용하지 않고 항상 ‘주어’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다’가 원어 해석에 가깝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떤 해석이든 야곱의 성품과 행실을 돌아볼 때 어울리지 않는 축복을 받았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야곱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시는 장면은 창세기 32장 28절에 등장합니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하지만 창세기 32장 이후 35장에 이르기까지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성경에 기록되지 못합니다. 창세기 35장 10절에 이르러서야 그의 이름은 이스라엘이라고 기록됩니다.

야곱은 이스라엘이란 이름은 얻었지만 그의 삶은 이스라엘이라고 불리기 전 야곱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에서로부터 살아남기에 급급했고, 그의 자녀들은 엄청난 살육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이름과 달리 삶의 전반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입니다.

야곱은 어떻게 이스라엘이라고 다시 불리게 됐을까요. 오늘 본문에 대한 해석을 잘 고민해봐야 합니다. 본문 2∼3절에는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히 하고 의복을 바꾸어 입으며,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제단을 쌓겠다고 말하는 야곱의 모습이 나옵니다. ‘하나님이나 사람과 싸워서 이긴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을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돼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는 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야곱은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나 비로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값을 하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과 싸워서 이겼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된 것이 아닙니다. 나와 야곱이 어떻게 다른지 돌아보며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살고 있는지 잘 고민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을 얻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의 온전한 이름을 다시 한번 묵상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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