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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12월 17일] 야곱, ‘이스라엘’이 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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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88장(통 2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5장 1∼15절


말씀 : 야곱을 이스라엘로 부르시는 오늘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에게 큰 은혜가 됩니다. 야곱은 싸우기를 좋아하고 욕심이 많은 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남에게 사기를 치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사야 41장 14절은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고 말하며 야곱을 벌레에 비유합니다. 야곱이 진짜 하나님을 이겨서 이스라엘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벌레 같은 야곱을 위해 부모가 되어주셨다는 겁니다. 아버지는 어린 아들과 씨름을 하다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일부러 져줍니다. 하나님은 이런 마음으로 야곱에게 져 주셨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이긴 게 아니라 은혜에 사로잡힌 셈입니다.

세상에는 야곱 같은 버러지로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마음이 욕심으로 가득 차서 입술로 다른 사람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사람들,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남을 속이는 사람이 곳곳에 있습니다. 교회 안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목사 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자신은 어떠합니까. 우리는 야곱처럼 속이고 욕심내는 벌레 같은 속성을 깨달을 때마다 가슴을 치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벌레 같은 죄인, 지렁이 같은 죄인을 용서해주세요. 죄인 된 이 마음을 정결케 해주십시오.” 이렇게 하나님께 무릎 꿇을 때 호통만 치신다면 세상에서 우리가 발견할 희망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벌레 같은 야곱을 기꺼이 안아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추악하고 못난 모습 역시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변함없이 우리를 안아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버러지 같은 야곱아,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고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큰 은혜는 야곱을 지명했다는 사실에 앞서 그를 향해 보이신 지극한 사랑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죄에서 건져 이스라엘로 부르셨듯이 우리 또한 범죄에서 구해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하셨습니다. 신자의 참 희망의 근거는 바로 이 사실에 있습니다.

기독교는 화려한 인생의 성공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근원적인 희망을 줍니다. 야곱 같은 우리를 지명해 불러주셨다는 사실만큼 큰 은혜가 되는 것은 없습니다. 이 은혜는 다른 누구의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것입니다.

기도 : 야곱을 이스라엘로 지명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버러지 같은 야곱을 택하시사 이스라엘이 되게 하신 그 놀라운 은혜를 잊지 않도록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세상에서 추구하는 허탄한 성공을 쫓지 않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얻는 결과물에 몸과 마음을 뺏기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보다는 버러지 같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지명하신 그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게 하소서. 그 은혜를 평생 가슴에 품고 살게 하소서. 우리의 사랑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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