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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탄의 기쁨과 사랑을 가장 쉽게 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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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기쁨과 사랑을 가장 쉽게 전하는 법

- 강선영 목사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올해도 주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가장 설레며 기다리는 사람들은 아마도 지금 사랑에 빠져있는 연인들인 것 같습니다. 늘 마주치는 청년 남녀들의 눈빛 속에는 연인과 함께 할 성탄전야의 황홀한 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원래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늘 우려하지만 연인들의 기다림을 굳이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탄의 의미에서 가장 되새겨야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연인들만큼 사랑의 감정을 리얼하게 깊이 느끼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다만 이 사랑의 종류와 색채가 어떠한지에 대한 점검과 반성이 필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의미를 왜곡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기적이고 편협하고 집착적이며 자기만족적인 태도가 자신들이 말하는 사랑 속에 깊이 잠겨 있지는 않는지 살펴봐야겠지요.

사랑하는 남녀, 연인들만큼 현재 절실히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이 때는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장점만 부각되어 보이고, 항상 함께 있고 싶고, 끊임없이 사랑을 주고받고 싶은 인생의 황금기이기도 합니다. 이 연인의 사랑을 성숙한 사랑으로 환원할 수만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의 의미를 몸으로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연인들의 사랑을 돈독하게 하는 것이 거나하게 술에 만취해서 모텔로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것입니다. 성적 탐닉이 결코 사랑이 될 수 없음을 깨닫고 나면 심한 공허감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이 너무나 많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어린시절의 사랑의 부재나 결핍이 끊임없이 비정상적인 스킨십을 탐닉하게 되고 섹스가 사랑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마음 속 깊이 음욕을 숨겨놓고 거룩한 모습을 하는 것은 가증하고 위선적 행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마음 속에 일어나는 수많은 욕망들, 결핍을 채우고 싶어하는 무의식의 이끌림들, 서로가 서로에게 집착하고 착취하는 태도들…. 그 모든 것들이 사랑이라고 착각하며 사는 동안 점점 더 마음의 병이 깊어가고 더 큰 결핍과 외로움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랑을 잃어버린 인간의 슬픈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아기로 오셨고, 그분이 전한 것은 오직 순전한, 그리고 완전한, “사랑”, 그것이었습니다. 연인이든, 부부든, 부모자녀 간이든, 친구간이든 그 사랑 앞에 다가가는 기회가 바로 성탄절인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건강하고 온전한 사랑을 공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우리의 찢어지고 상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성탄의 빛으로 다가와 치유와 더불어 사랑을 환히 펼쳐 놓으신 것이지요.

그러므로 지금, 사랑하는 이에게로 다가가 자신이 받고 알게 된 사랑을 전달하세요. 이것은 작은 엽서 한 장, 정성껏 준비한 카드 한 장, 혹은 예쁜 화면의 이메일 한 통으로도 가능합니다. 욕망에 휘저어진 일그러진 사랑이 아니라 맑고 깨끗하고 온전한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서 굳이 도구가 피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환한 미소와 따뜻한 손의 온기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사랑해”라는 단 한마디로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얼굴은 너무 어둡고 침울한 표정이 많습니다. 의도적으로 미소를 띠지 않으면 언제나 어둡고 차갑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거울을 보고 따스한 미소를 연습하고 그것이 익숙해져서 자기 자신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을 때 보다 쉽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면 타인을 사랑하는 능력이 배가됩니다.

기억하세요! 우리가 먼저 사랑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먼저 사랑하셨다는 것을…. 사랑이 결핍되고 고갈된 우리에게 무한한 사랑의 밥상을 펼쳐놓고 언제든 배고플 때마다 먹을 수 있게 베풀어 놓으신 날이 성탄절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지만 우리는 그분에게서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성탄의 기쁨과 사랑을, 가장 가까운 사랑하는 이들에게 무한대로 전달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이 땅에 아기 예수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홀로 외로워하며 울고 있는 이들이 곁에 있는지 둘러보고 그들에게 보내어진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 주님의 사랑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 하나로도 당신의 진실한 눈빛 하나만 보탠다면 무한한 사랑의 빛을 상대방들이 전달받을 것입니다.

올해 성탄절엔 외로워하는 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을 전하고 사랑을 가르치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이 실현되어 이 세상 가득 사랑이 넘쳐흐르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갈라디어서 5장 6절-”

-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www.kcla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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