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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선교 평가 - 선교 전략을 갱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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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평가 - 선교 전략을 갱신하라

- Sergei (모스크바 선교사)


지금까지 한국 선교는 교회 개척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교회는 선교의 꽃이요, 사역의 핵심이다. 선교의 꽃이라는 것은 교회가 사역의 토대요 중심이기 때문이다. 교회를 통하여 구원받는 무리가 생겨나고, 세례가 시행되고, 일꾼이 양육되고, 제자훈련이 이루어진다.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찬양하는 등…….

그래서 선교의 시작도 끝도 교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목회자의 기본 사역도 교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숫자로 성공을 평가하는 한국교회의 요구에 맞추어 수십 개의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능력으로 평가하고, 교인 숫자가 불어나야 하기에 선교사역의 주종은 교회사역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사역의 결과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교회 사역이 선교사 본연의 사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선교사는 한 지역 전체를 두고서 전략을 가지고 복음화를 위하여 도전하는 전략가이지, 한 교회 붙잡고 씨름하는 현지인 대상 목회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선교 사역을 두고 하는 이야기이다.

이런 관점에서 21세기 한국선교는 과감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선교사는 교회사역을 지양하고 사람 중심으로 사역을 대폭 전환해야 한다. 피치 못할 상황을 가진 지역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신실한 사람을 양육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여 1년에 한 사람이라도 선정하고 전도하여 목표를 가지고 일꾼으로 육성하라는 것이다. 선교사가 깃발을 잡고 흔들지 말라는 것이다. 이제는 그러한 시대가 아니다.

선교사는 사역적으로 구분하면 목회자가 아니다. 목회는 내가 훈련시킨 사람을 통하여 교회를 개척하고 사역하도록 하여야 한다. 교회는 선교의 꽃이기 때문이다. 사람만 훈련되고 양육되었다고 하면, 얼마든지 개척할 수 있고, 또 할 수 있는대로 많은 교회를 전략적으로 개척하여야 한다.

이런 의미의 개척은 아주 마땅한 일이다. 물론 선교사의 리더십이 탁월하고 외국인 프리미엄을 활용하여 으샤으샤 하면서 교회개척이나 사역들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중심이 되면 홍보나 전시(display) 사역에는 매우 유익할 것이다.

그래서 한국교회에 제안하는 것은 앞으로 신임 선교사들은 현장에서 사람을 키우고 양육되었을 때에, 그 사람을 통하여 교회를 개척하는 선교 원칙을 만들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도록 생각의 패턴을 바꾸라고 권하고 싶다. 이것이 지금 한국 선교의 병폐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사람을 양육하여 개척하기까지 수많은 역경과 실패를 경험하고 낙심하여야 한다. 이 일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선교지에서 오 년, 십 년을 넘기고도 자랑할 만한 제자나 자기 사역을 다 물려줄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둘째, 선교사역을 전략적으로 계획하라는 것이다. 선교사는 장군으로 보냄을 받은 전략가이다. 소총수로 보냄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역에 있어서 장군과 소총 수를 나눌 수는 없지만, 사역적인 입장에서 전략적 측면에서 구태여 구분을 해 보는 것이다. 전략가는 없고 소총수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한 평신도 선교사는 수많은 신학 생들을 배출하여 교회를 100여 개 이상 개척하였다.

그리고 하는 말이, 선교사가 교회 개척하려면 기본 이 삼천 불을 안고서 선교 지에 들어와야 한다. 그러나 나는 훈련된 사람을 통하여 오백 불로 교회를 개척하여 나간다고 열을 올리던 때가 있었다. 목사 선교사가 듣기 싫은 말이지만, 사실은 맞는 말이다. 경제적인 개념이나 전략적 측면, 장래 비전이나 러시아 복음화를 위해서 매우 합당한 지적이라 생각한다.

러시아 교회의 취약한 부분은 신학적인 사상이나 체계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선교사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 잘 준비된 신학자료를 가지고 그들에게 제공하고 나누고 방향을 함께 잡아나가는 사역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목회자 재교육, 지방순회를 통하여 교회협력사역, 말씀세미나 등은 현지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는 일은 매우 전략적인 사역이라 본다. 이러한 일을 준비하고 개척하여야 한다. 선교사 본연의 사역이 이런 것이 아닐까? 요즘 사역이라는 것은 많은 경우 관리와 경영의 문제가 아닌가?

러시아 교회의 약한 부분은 셋방살이 교회이다. 자신의 건물이 없어 일주일에 두 세시간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실정이다. 이러한 것을 감안하고 전투기지를 세워주어 사역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것이 전략적 센터 교회 건축사역이라 할 수 있다. 오랜 관계와 교제를 통하여 신실한 목회자들의 교회를 지원하여 장기적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건축협력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것은 재산권문제로 인하여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시점을 생각하면, 선교사의 재산권 문제와도 상관없어 매우 깨끗한 일이 된다. 전폭적인 한국 교회의 재원으로 건축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진행하여 왔지만, 특별한 전략적 기지나 공동의 목적 외에는 금지하여야 한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이 필요한 이유이다.

러시아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가정이 매우 부실하다는 것이다. 온전한 가정의 모습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대부분 이혼을 경험하고 자녀들은 두 번째 세 번째 아버지나 어머니를 맞이하여야 한다. 대부분 이렇다 보니, 교회 성도 중에 첫 결혼하여 살고 있는 사람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문제는 자녀문제이다. 올바른 도덕개념이나 윤리개념이 희박해지고, 타락의 길로 빠져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마약과 알코올로 빠지는 것은 기본 수순이다. 그래서 러시아의 경우 젊은 청소년 마약환자가 어림잡아 1천만을 넘고 있다는 정보는 매우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일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매 한가지일 것으로 본다. 여기에 선교사의 사역의 목표가 생기고 전략적인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역은 한국교회가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사역의 패턴을 이해하고 공부하여야 한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변하고 변하지 않으면 낙오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교회와 선교는 언제나 그랬듯이 아날로그 시대를 고수한다면 어디에서 비전이 나올 것인가? 복음으로 세상의 변화는 어디에서 이룰 것인가? 시대를 앞서가는 교회와 선교가 되어야 한다. 2011년 새해에는 새로운 이노베이션(Innovation)이 한국 선교계에 일어나기를 갈망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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