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부부애가(夫婦愛哥)

첨부 1


부부애가(夫婦愛哥)

- 한승주 목사(실로암 연못 복지재단 이사장, 실로암 교회 담임)


인생의 만남 중에서 깊은 만남이 있다. 그 만남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는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고동락, 공존공영 하고 고난, 애환(哀歡)을 같이 하고 영욕(榮辱)을 같이 하며 운명적 공동체, 애정 공동체를 이루는 부부관계야말로 인생의 만남 중에는 가장 깊은 만남이라고 볼 수 있다.

부부애(夫婦愛)는 성애(姓愛)를 기초로 한다. 육(肉)은 영(榮)을 낳고 영(榮)은 육(肉)을 부른다. 영육쌍전(靈肉䉶全)의 사랑이 가장 완전한 사랑이다. 영육이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될 때 인간의 사랑은 극치에 도달하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를 만들고 여자는 남자를 만들어, 열매를 맺어 맛을 내는 것이다. 그 만남은 그 인생의 형역상반(形役想伴) 의 사이이다.

반드시 남자와 여자가 함께 공존하며 함께 협력, 희생의 내조와 외조가 뒷받침될 때 성공의 나팔소리는 들려오는 것이다.

그래서 사기(史記)에는 “집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훌륭한 신하를 생각 한다”라고 하였다.

평생을 같이 살아가는 부부는 필연적 만남이며, 하늘의 섭리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인생이 알 수 없는 운명이요 하늘이 결정한 운명이라 할 것이다. 고운 정, 미운 정, 애(愛)와 증(憎), 희(喜)와 비(悲)로 엮어가는 사랑은 인간의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혼의 왕국으로 전략한 현재 우리나라의 부부 평균 수명은 겨우 7년 혹은 3년 아니면 1년 이내이다. 많은 이들의 축복과 기도 속에 이루어진 결혼은 각자의 개성과 자존심으로 쉽게 무너져 버리고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사람은 불행을 슬퍼하며 수명은 천명이기에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

몸은 병들어 쉬지 못하고 마음은 들끓어서 뜨거운 물과 같은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 같은 부부라고 해도 서로가 이해하고 세상을 향하여 불혹(不惑) 하지 않으면 그 자리는 지켜질 수 있으나 마음에 든든한 무게가 없다면 바람에 나는 겨와 같아서 비분강개(悲憤慷慨)하여 슬픔의 분을 참지 못하고 그 마음에서 솟구치는 눈물은 강물을 이루고 슬픔의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

부부가 서로 간담상조(肝膽相照)하는 마음과 견인불발(堅忍不拔) 할 수 있는 굳건한 믿음으로 참고 견딜 수 있을 때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슬픔이 다 녹아서 물이 되어 흐를 때 꽁꽁 얼어붙은 얼음 덩어리가 되어 그 차가운 느낌에 이들이 멀리 해도 부부는 애가를 부를 때 사면춘풍(四面春風) 꽃바람 되어 죽지 않고 좋은 얼굴로 웃음의 꽃을 피울 수 있다. 그것은 부부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삶은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고 하는 사실 속에 성공과 행복을 추구해야 하며 인정해야 된다고 본다. 인생의 산전수전을 겪고 인내하며 고난과 시련을 지혜와 용기로 극복하며 서로 돕고 서로 믿고 서로 존중하며 은혼식, 금혼식의 영광과 다복을 누리는 장구한 부부애로 사랑의 가정을 만들어 갈 때 정정한 거목처럼 장하고 훌륭한 인생이리라.

모든 것을 가졌다 할지라도 가숙천(家宿遷) 할 수 밖에 없으니 영의 빈곤함 속에 고통은 심장을 찌르고 있으나 힘들고 어려워도 조화를 이루며 가정을 창조해 갈 때 그 가정은 부족함이 없으리라.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