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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풍운 조화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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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 조화의 주인 

- 작가 김성일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는 날씨와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날이 가물어 논과 밭이 타들어가는가 하면 햇볕이 부족해 농사를 망치기도 하고 태풍과 홍수로 생명과 재산을 한꺼번에 잃기도 한다. 그래서 어디서나 사람들이 만나면 날씨 이야기로 인사가 시작되고 아이들의 일기장도 날씨를 적는 데서 시작된다.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마 16:2∼3)

그래서 사람들은 도대체 바람을 일으키고 구름과 비를 부르는 존재는 누구일까 궁금하게 생각해 왔다. 동양에서는 풍백과 뇌신이 있었고, 바다에서 파도를 일으키는 용왕의 전설도 있었다. 그리스 신화에는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있었다. 나관중의 ‘삼국지’에는 조조의 백만대군을 화공으로 물리치려는 주유를 돕기 위해 제갈량이 동남풍을 부르는 대목이 나온다.

“도독께서 동남풍을 쓰시려면 남병산 아래 단을 모아 주십시오. 그 단의 이름은 칠성단이니 높이 9척에 3층으로 쌓고 120명이 깃발을 잡고 둘러서게 하십시오. 내가 단에 올라 동남대풍을 빌어 도독을 돕겠습니다.”(삼국지 ‘적벽대전편’) 

제갈량은 단에 올라 향을 피우고 하늘을 우러러 빌었다. 그는 도대체 누구에게 동남풍을 빌었던 것일까. 누가 바람을 부르고 비를 내리는 것일까.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만이 그 일을 하신다고 밝혀 놓았다.

“여호와께서 그가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 안개를 땅 끝에서 일으키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만드시며 바람을 그 곳간에서 내시는도다”(시 135:6∼7)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땅과 바다도 가만히 있으면 증발과 침전이 계속되면서 불균형이 발생한다. 치료하시는 하나님은 자연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자주 땅을 흔들고 바다를 휘저으신다. 땅과 바다의 균형을 바로잡는 이 과정에서 재난이 발생하므로 모르는 사람들이 그것을 마귀의 짓이라고 생각하는 수도 있으나 하나님은 그 막중한 권능을 결코 마귀에게 주신 적이 없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시 107:25)

풍랑과 날씨는 땅과 바다를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대의에 속하는 일이다. 우리는 다만 그것이 우리의 재앙이 되지 않도록 기도할 뿐이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약 5:17∼18)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풍랑도 유익이 된다.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시 107:28∼30)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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