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세 부류의 인간형

세 부류의 인간형

- 배철환 (서울 방배동 강남의림한방병원장)


인간은 수직적으로 세 부류로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감각적 인간, 합리적 인간, 영적 인간이 그것입니다. 

감각적 인간은 우리의 눈, 코, 귀, 입, 피부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오감에 의존해서 느끼고 그것에 따라 판단하고, 결론을 내려 그것에 머무르는 사람을 말합니다. 즉 감각 기관에 종속되며 그것에 행복과 쾌락을 두는 사람으로 합리적, 영적인 것으로 진전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인간형은 동물과 똑같은 인간형인데 오히려 동물에 비해 감각적 지식이 결여 되어 있으므로 감각에 의존해서 삶을 영위해 나가다 보면 육체적, 영적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즉 동물은 창조주로부터 감각적 지식이라는 것을 부여받는데 비해 사람에게는 이 감각적 지식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즉 동물은 그들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등에 의존하여 그들의 생명을 부지하는 것이 최선이고 그들의 미각에 맞는 먹이가 그들의 생명에 꼭 맞는 먹이입니다. 그래서 초식 동물은 초식이 그들의 입맛에 맞고 육식 동물은 육식이 그들의 입맛에 맞고, 그 외의 조류, 어류, 많은 동물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만 먹고 살게 되어있지만 사람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즉 사람의 입맛에 맞는 식품이 그 사람의 몸에 딱 맞는 먹거리가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인간이 각자의 감각으로 결론을 낸 것들은 오류투성이일 뿐 진리와는 거리가 먼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감각에만 의존하게 되면 동물보다 더 못한 존재가 되며 실제 그들의 육체적, 영적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사람 얼굴을 보면 눈과 귀가 코와 입 보다 위에 달려있습니다. 즉 그것은 눈과 귀는 감각 기관 중에서 상위 감각 기관으로 이것을 잘 활용하여 보고 듣고 하여 견문을 넓히고 지식을 연마하면 합리적 인간, 영적 인간으로 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즉 눈과 귀는 우리의 영적 삶과 관계되는 감각 기관이고 코와 입은 호흡과 먹거리를 통한 우리의 육적 생명과 연관이 되는 하위 감각 기관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눈과 귀를 잘 활용하여야 육적, 영적 건강을 누린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입니다.

한편 인간은 수평적으로 네 가지 인간형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바로 체질입니다. 즉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이 그것입니다. 이 각 체질 마다 내면적 성품이 다르고, 장부의 생리 병리도 차이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면 영적 특성도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영적 특성의 차이를 인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이를 언급하는 것 보다 가장 실제적이고 실용 가치가 있는 것은 각 체질별 섭생법입니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입니다. 그래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도 먹을 수도 있고 먹지 않을 권리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의 감각으로 이것이 내 체질에 맞는지 안 맞는지 구분하는 감각적 지식은 소멸되었습니다. 오링 테스트도 접촉적 방법을 통한 것이라 입으로 들어가는 먹는 것과는 적합, 부적합 판정이 차이가 난다는 것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전문 한의사의 도움을 받아 자기의 체질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추어 식생활과 섭생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그에게는 놀라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자기 체질에 맞는 먹거리가 몸에 들어오면 세포들은 환호하기 시작하고, 몸의 면역 기능은 놀라우리만큼 상승하고, 급기야는 체성분이 바뀝니다. 철저한 체질식을 한다면 체성분은 1~2개월 안에 체지방량의 감소와 근육량의 증가라는 건강한 방향으로 변화가 오는데 이는 체성분 분석으로 간단히 증명이 됩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