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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혼중재 서비스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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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중재 서비스를 아시나요? 

- 한승주 목사 (실로암 연못 복지재단 이사장, 실로암 교회 담임)


현대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부의 개념이 자유화 되고 개방되어 가고 있다. 

현재의 구조가 편하고 좋다고 할지 모르나, 아직도 한국사회는 50년 전의 사고와 인식이 잠재되어 있다. 우리의 전통을 보면 남남끼리 만나서 100년을 기약하고 가정을 만들어 가며 학문이 우선이 아닌 인격, 도덕, 윤리를 거울삼아 살아가는 교훈의 역사를 이루어 왔다. 

만남은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며,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건국대국을 이루어왔다. 또한 만남은 운명의 장난이 아닌 필연적인 결과로 목숨을 걸고 자녀와 남편 그리고 가정을 위해서 사명을 다해 왔는데 지금 이사회는 왜 무너져가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 빈곤은 노래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편의주의, 형편주의, 이기주의 사상을 갖고 단순한 논리 속에 변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면 세계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일자리가 없어서 실업자와 노숙인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또한 청소년 문제도 그들의 문제 속에 사회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정의 중요성을 모르고 운명적으로 만났던 부부가 쉽게 이혼하는 편의주의 속에 살면서 상부상조를 못하게 되고 이기주의 사상이 불꽃처럼 타오르고 정과 사랑이 사라져 단순한 생각으로 이혼을 쉽게 하고 있다. 

한사람이 이해와 양보를 못해 많은 재산이 하루아침에 큰 산이 붕괴되는 것처럼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순간적인 감정 즉 교만, 거만, 자존심 등을 절제하지 못해 중요한 결정을 너무나 신속히 내리는 경우가 많다. 

세상이 아무리 물질만능주의라 할지라도 돈, 지식, 명예, 권력으로는 인격과 도덕을 살 수 없다. 한 가정을 만들어 갈 때 이해, 사랑, 관용을 베풀어야만이 온전한 가정이 만들어지며 그 가정 속에 성숙한 인간이 탄생되는 것이다. 

교육이 아무리 잘 되어 있다 할지라도 가정이 없는 교육은 존재할 수 없듯이 가정의 탄생은 중요하다.무엇보다 그 가정을 지켜나가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세계 2위를 차지 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혼은 아동, 청소년, 노인, 실업자, 노숙자문제 등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를 낳고 있다.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이루어진 이혼이 사회의 장애물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결혼과 이혼의 성립이 어떠한 이론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극히 개인의 문제로 누구도 객관성을 갖고 함부로 판단해 버려서도 안 될 일이다. 서로가 노력하고 협조해 봐도 도저히 함께 살아갈 수 없는 부부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일시적 감정의 동물이므로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르면 후회하게 된다. 쉽게 결정하고 무너져 가는 가정을 위해 신중을 기해 결정할 수 있도록 이혼중재서비스가 정책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절실히 요구된다. 

이혼중재서비스는 재판이혼이든, 합의이혼이든 서비스 기간동안 이혼 후 발생되는 문제점과 서로에 대한 감정과 애정, 자녀문제, 재산분할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므로써 이혼률을 저하시키는데 많은 효과가 있다. 

또한 이혼률의 점차적인 증가로 일부 단체들이 이혼상담 및 이혼조정위원회를 두고 이혼에 대해 좀 더 신중을 기하고 이혼 후 처리할 문제들까지 잘 조정해 주고 있다. 

부부는 5년, 10년 혹은 20년의 세월을 살아가면서 결혼의 개념, 인간의 본능, 삶의 철학등을 알게 되며면서 점점 인생의 깊은 맛을 느끼게 된다. 인간에게는 두 번의 신혼기간이 있다. 먼저 결혼해서 갓 시작되는 초심의 신혼으로 1년~3년 정도의 시간을 말하며, 이 기간을 통하여 각자의 사회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전쟁을 치루고 싸우면서 안전한 둥지를 만들었다. 그 둥지 속에는 부부의 혈이 흐르고 그 흔적의 증거로 자녀들이 성장하는 것을 볼 때 비로소 인생의 보람을 느끼게 되는 시기이다. 

두번째는 자녀들이 다 성장한 후 맞이하는 중년의 신혼이 있다. 중년의 신혼은 초심의 신혼보다 훨씬 아름답다. 초심 때는 서로가 서로를 잘 몰라 오해하고 자존심을 세워 시행착오를 겪고 싸우게 되지만, 잘살아보겠다고 또 다시 재창조를 해오면서 인간은 철학을 낳게 된다. 그 철학의 증거가 중년 이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중년부부는 참으로 편안하고 여유가 있어 삶의 행복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부부가 살아가면서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을지라도 좀 더 이해하고 참고 인내하여 중년이 되고 노년을 같이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이혼을 생각 할 것이다. 

이분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이혼을 하기 전에 전문 상담 기관을 통해서 자신들의 입장과 처지 그리고 자녀들의 문제까지 깊이 생각하고 노력해본 후에 결정을 내리라고 당부하고 싶다. 우리 사회는 좀 더 이혼율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대안들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이혼중재서비스가 체계적이고 관계적-상담자와 내담자와의 상호관계-으로 이어져 효과를 이루어 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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