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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참된 행복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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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행복의 조건

숫자로 정리한 행복의 교훈 
 
- 김형태 박사(한남대 총장). 


서울 트레스디아스 소식지 85호(2011 신년호)에는 “행복을 만드는 성품 9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① 사랑-사람들을 진실하고 친절한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가? 
②기쁨-어떤 상황을 만나도 즐거워하고 만족하는가? 
③평화-어려운 상황을 진정시키는데 영향을 미치는가? 아니면 사람들의 평정을 흐트러뜨리는가? 화해를 돕는 사람인가? 
④인내-실패에 머물지 않고 한계단 올라가는 디딤돌로 삼는가? 
⑤어질고 착함-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바라는가? 아니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건 내 앞길만 살피는가? 
⑥부드럽고 따뜻함-내게 영향을 미치는 다른 사람의 실패를 어떻게 다루는가? 자기 자신의 복지에 더 관심을 쏟는가? 남의 복지에 더 관심을 갖는가? 
⑦절제-내 생각을 통제하는가? 분노와 욕구를 다스릴 수 있는가? 
⑧자애로움-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과 일할 때 그들에게 친절히 부탁하는가? 아니면 그들을 혹사시키는가? 가족에게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⑨신의-다른사람의 비밀을 지키는가? 아니면 남에게 말하는 편인가?

성경에는 숫자로 교훈을 정리해 놓은 곳이 몇 군데 있다. 가령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는 8가지 참된 행복에 대해 설교한 것이 있는데 오늘날 우리들이 생각하는 ‘복된 자’와는 약간 다르게 나와 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재물과 권세와 명예를 갖추면 성공한 사람으로 본다. 재벌 기업인이라든지, 은행 통장에 수십억원의 예금이 있다든지 할 때 재물(財物)의 복을 갖춘 자라 할 것이다.

대통령과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국회의원, 시·도지사, 법관이나 검찰 간부 또는 경찰과 권력기관의 간부, 정부부처의 국·실장급이상이 되면 권세(權勢)를 누린다고 할 것이다. 대학교의 총·학장과 보직교수, 종교·문화단체의 성직자나 문화·예술인으로 훌륭한 가르침이나 감명을 주는 설교, 강론, 설법을 주거나 세계적 명작(음악, 미술, 연극, 영화)을 내면 명예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세 영역은 어느 한 사람이 모두 가지면 안 되는 것이라고 배웠다. 부(富)를 가졌으면 권(權)과 명(名)은 양보해야 하고, 權을 가졌으면 富와 名을 포기해야 하며 名을 가졌으면 權과 富를 쳐다보지 않아야 한다. 각 영역마다 하나를 얻었으면 다른 두 개를 포기하고 희생해야 한다. 가령 종교적인 지도자를 예로 든다면 김수환 추기경이나 법정 스님, 또는 성철 종정이나 한경직 목사 같은 분이 국민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명령을 한 적이 없고 비자금을 조성했다거나 일반인이 모르는 땅투기나 비밀통장을 가졌단 말을 들지 못했다.

그들은 청빈하고 가난하게 살았으며 새벽 세 시에 일어나 몸을 씻고 예배, 미사, 예불에 정진했다. 탐(貪) 진(瞋) 치(癡)를 극복하고 욕심없이 살려고 평생 수도 현장인 산속, 성당, 교회당에서 자신을 쳐 복종시키면서 살았다. 가난이 자랑은 아니지만 가난을 수치로 여기지 않았고 세속의 권력을 부러워하지도 않았고 아부하지도 않았지만 오늘날 그들을 가리켜 불행한 사람이었다고 말하진 않는다.

8가지 복 있는 사람의 내용은 바로 이런 사람이 나타나도록 권고한 기준이다. 즉 
①마음이 가난한 사람 
②슬퍼하는 사람 
③마음이 온유한 사람
④의를 위해 주리고 목마른 사람 
⑤자비로운 사람 ⑥마음이 깨끗한 사람 
⑦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 
⑧의롭게 살려고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마 5:1-10) 들이다.

사람들이 우리의 신앙대상인 하나님 때문에 우리들을 모욕하고, 박해하고 온갖 나쁜 말(비난, 오해, 음해, 정죄)을 할 때마다 복이 쌓이는 것이니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상급이 계속 올라간다.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신앙 선배들도 다 그랬다는 것이다. 8가지 부류의 행복자가 되기 위해선 이 세상의 행복기준들을 포기하거나 무시하고 살아야 할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겠으나 지키는 자는 복 받은 사람이다.

성령을 인격 속에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외형적 열매가 9종류로 나타난다. 즉 사랑, 기쁨, 평화, 오래참음, 자비, 착함, 성실, 온유, 절제다. 이 세상 어떤 나라 어떤 법도 이러한 덕목을 금지하는 경우는 없기에 만고불변의 윤리적, 실천적, 신앙적 덕목인 것이다. 하버드대학에서 ‘긍정심리학’을 강의하는 샤하르 교수는 다음과 같은 ‘행복 6계명’을 가르쳤다.

①인간적인 감정은 자연스런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오히려 극복하기가 쉬워진다 
②행복은 즐거움과 의미가 만나는 곳에 존재한다. 일을 통해 즐거움(감정적 요소)을 느껴야 하고 동시에 의미(신앙적 요소)도 있어야 행복이 된다 
③행복은 돈이나 권력 등 외부적 조건보다 스스로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행복의 결정적 요소는 긍정적인 마음이다 
④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면 왜 사는지도 모르게 된다. 가급적 삶을 단순화시켜라 
⑤육체가 건강해야 마음이 즐겁고, 마음이 건전해야 육체도 건강하다 心身一元論을 기억하라 
⑥기회가 있을 때마다 감사를 표현하라. 우리 생활에서 당연하게 느끼는 것들이 사실은 큰 축복이요 기적이다.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음식, 편안한 잠을 누릴 때마다 감사하라.

산소마스크 사용료가 하루에 30만원, 한 달 사용료가 900만원이다. 돈 안들이고 숨 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하루 동안 쪼이는 햇볕의 온기를 전기세로 환산하면 고가의 전기사용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그냥 쓰고 있지 않은가? 오프라 윈프리처럼 하루에 10개씩 감사 일기를 써보는 것도 참된 행복의 습관이 될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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