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묵상노트] 부적격 지도자

[묵상노트] 부적격 지도자
 
-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 


본문: 눅 20:45-47

45 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6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7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자격 없는 지도자>

예수님은 지도자 자격이 없는 자들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스스로 지도자가 되지 말아야 하고, 사람들도 이런 사람들을 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이들 때문에 종교는 타락하고 사회가 부패합니다. 마23장에는 강한 어조로 길게, 외식하는 지도자들인 바리새인, 서기관들에게 화가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은 서기관들을 지목하여 간단하지만 그들의 가식, 자랑, 허풍, 교만, 탐욕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허위의식을 드러내어 비판하고 있습니다.

<서기관이 좋아하는 것>

이들은 자기의 의나 업적으로 자기를 내세우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은 예배나 기도나 찬송이나 구제가 아닙니다. 긴 옷을 입고 폼을 잡으면서 거만하게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시장에서 문안 인사를 받는 것을 좋아하고, 회당의 상좌에 앉는 것을 좋아하고, 잔치 자리에서 상석에 앉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들은 탐욕과 자만에 빠져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과시적인 사람들입니다.

<영적 착취>

그러면서 신앙의 이름으로 영적 남용내지는 영적 착취를 합니다. 과부들의 가산을 삼킵니다. 자기의 권위와 직책을 이용하여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갈취하는 악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외식적으로 사람 들으라고 길게 기도합니다. 그들의 종교행위는 가식적이고, 형식적입니다. 그들은 가르치는 것과 행하는 것이 전혀 다릅니다. 그들의 행위는 마음이 담겨 있지 않는 위선적인 것입니다. 이들은 허울만 좋은 지도자입니다. 이들은 세상의 인정과 사람의 칭찬을 구하지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