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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빛나는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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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졸업 

- 작가 김성일


하나님이 사람을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이유는 사랑하시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모든 생명체는 서로 닮아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의 모든 말씀을 한마디로 압축한다면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랑하기 위해 만든 사람을 이 세상에 보내셨다. 에덴동산에서 금단의 열매를 먹은 탓이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이 호기심 때문에 결국 그것을 먹게 될 것까지도 다 알고 계셨다. 하나님은 왜 사랑하는 자녀를 이 험한 세상에 보내신 것일까?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 32:8)

모든 짐승이 그 새끼를 가르치듯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그분의 자녀 되는 사람을 가르치시는 것이었다. 교육은 책상 위에서 배우는 이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현장에서 직접 겪으며 익히는 실습이 더 중요하다. 하나님은 그 자녀를 현장에서 가르치시려고 세상으로 보내신 것이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우리가 세상에서 체득할 것들 중 특히 중요한 과목은 천국에 없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나서부터 겪는 고난도 천국에는 없는 것이고 실수로 인한 고통과 실패, 아픔도 천국에는 없는 것이다. 갈등과 좌절 그리고 이별과 슬픔도 그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 세상에 보내진 우리에게는 그런 것들이 다시는 겪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완성의 과정이다. 우리의 학점 따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다 내게로 오느니라”(요 6:45)

그분의 지도를 받아가며 열심히 공부해 학점을 빨리 따면 일찍 졸업하고 학점을 따지 못하면 졸업이 늦어진다. 총체적으로 학점이 미달되면 그 영혼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

한 선배 장로의 장례식에서 조사를 부탁받고 유가족과 조객 앞에서 어릴 때 배운 졸업가를 들려주는 것으로 조사를 대신한 적이 있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윤석중 ‘졸업가’)

온갖 고난과 아픔을 당했던 사도 바울은 부지런히 학점을 딴 분이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7∼8)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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