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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감사는 창조적인 반응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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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창조적인 반응능력이다 

- 강준민 목사(LA새생명비전교회 담임)

 
감사는 창조적인 반응 능력이다.

“사건보다 중요한 것은 사건에 대한 해석이다.” 칼 메닝거가 한 말이다. 이 말을 처음 접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 사건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해 준 말이었기 때문이다. 사건이 문제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해석이 더욱 문제라는 것이다. 사건 때문에 불행에 지는 것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잘못된 해석 때문에 비참해 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일어난 사건을 돌이킬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사건에 대한 해석이다.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건에 대한 반응이 달라진다. 

사건보다 중요한 것은 사건에 대한 반응이다. 사건에 잘 반응할 수 있다면 불행한 사건도 역전시킬 수 있다. 어떤 사건이라도 올바로 해석할 수 있고, 올바로 반응할 수 있다면 그 사건은 축복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해석과 올바른 반응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성경적으로 해석하고, 성경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반응하는 것이다. 

조금 더 확장시킨다면 하나님의 섭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반응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을 하나님의 섭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반응했던 인물 중에 요셉이 으뜸이다. 요셉은 그를 미워해서 팔았던 그의 형제들에 대해 원망하지 않았다. 그리고 용서를 베풀고 축복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의 관점에서 형제들의 잘못을 해석하고 반응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섭리의 관점에서 사건을 해석하고 반응하는 것이 감사다. 감사는 창조적인 반응능력이다. 감사하게 되면 사건을 하나님의 섭리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또한 반응하게 된다. 범사에 감사한다는 것은 범사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결코 범사에 감사할 수 없다. 우리는 비극적이고 슬픈 사건에 대해 감사할 수는 없다. 다만 그 사건 속에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고, 그 사건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로 선택하는 것이 감사다. 그때 창조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롤로 메이(Rold May)는 “진정한 자유는 자극과 반응 사이에서 멈추고, 그런 멈춤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다.”고 말했다. 자극을 주는 것은 사건이다. 그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잠시 멈추어야 한다. 그 잠시 멈추는 공간에 선택이 있다. 조신영 씨는《쿠션》이라는 책에서 자극과 반응 사이에 있는 공간을 ‘쿠션’이라고 불렀다. 

미숙한 사람은 사건이라는 자극이 주어질 때 반발한다. 생각 없이 감정적으로, 또는 충동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분노하기도 하고, 짜증을 내기도 하고, 남을 탓하기도 한다. 반면에 성숙한 사람은, 사건이라는 자극이 주어질 때 창조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잠시 멈춘다. 잠시 멈추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시간에 사건을 성경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그때 감사로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일단 감사로 반응하게 되면 사건을 더욱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그때 사건에 창조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에는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해석을 잘해야 하고, 해석을 잘할 때 반응을 잘할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감사하는 마음이다. 책임을 지려는 마음이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해 우리가 책임을 질 수는 없다. 그렇지만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임마누엘 칸트는 “인격이란 책임 능력이다.”고 말했다. 훌륭한 인격이란 어떤 사건을 만나더라도 책임감 있게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 여정에는 우리가 원치 않는 사건들이 일어난다. 그 사건들을 우리는 막을 수 없다.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사건도 있지만 많은 사건들은 무방비한 상태에서 일어난다. 다만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어떤 사건을 만난다 할지라도 성경적인 관점으로 해석하고, 창조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그 길은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하면 놀랍게도 영안이 열린다. 흑암같이 어두운 사건 속에 담긴 빛을 보게 된다. 흑암 중에 감추인 보배를 보게 된다. 어두운 터널 뒤에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빛을 보게 된다. 

감사하면 마음이 침착해지고, 사건 속에 감추인 역설적인 축복을 보게 된다. 그래서 더욱 잘 견디게 되고,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그래서 문제 때문에 더욱 잘 되는 신비를 경험하게 된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있는 공간에서 감사를 선택하자. 그리고 감사를 통해 어려운 사건마저도 창조적으로 반응하도록 하자. 그때 우리는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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