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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경 속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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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비밀 

- 작가 김성일
 

에덴동산에서 뱀이 사람을 미혹한 것은 하나님과 사람을 갈라놓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죽으리라고 말씀하셨는데 뱀은 여자에게 죽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 3:4) 

그 열매를 먹고 두려워진 아담은 그 책임을 여자에게 전가했다.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창 3:12) 

그 이후로 인간은 갈라짐의 역사를 살아왔다. 남편과 아내가 갈라지고, 형과 아우가 갈라지고 부모와 자녀가 갈라졌다. 그러다가 마침내 죄악이 땅에 관영하여 홍수의 재난을 당하고 나서 사람들은 서로 헤어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창 11:4) 

그러나 에덴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고 사람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려 한 것은 결국 하나님과 사람을 갈라놓으려는 사탄의 미혹에 걸려든 것이었다. 하나님은 그것을 막기 위해 사람들의 언어를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셨다. 바벨탑의 공사는 중단되었고 사람들은 흩어져 살게 되었다. 서로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문화, 다른 생각 속에서 서로 다투며 살게 되었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함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행 17:26∼27) 

하나님은 다시 사람들의 하나 됨을 회복하시려고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기도는 아버지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낸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 

그가 고난을 당하신 후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 강림 사건이 일어났다. 바벨탑에서 흩어졌던 언어가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소통을 시작했던 것이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 안에서 다시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굳게 지키라”(엡 4:3) 

그러나 아직도 사람들은 갈라지고 있다. 다른 언어를 번역하는 장치도 나왔으나 사람들은 남한과 북한처럼 서로 같은 언어마저도 이해하지 못한다. 여전히 부부가 갈라지고, 형제가 갈라지고, 부모와 자녀가 갈라진다. 심지어는 교회까지도 바벨탑처럼 자기 이름을 내기 위해 갈라지고 있다. 성령이 계시지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 3:22)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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