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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결혼은 함께 동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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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애(화가)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 5;28)

며칠 전 저는 크리스천 미대생을 대상으로 한 아트 캠프에서 ‘기독 미술인의 구별된 삶’을 주제로 강의한 적이 있었지요. 화가로 일생을 살아온 선배로서 젊은 후배들의 문제를 듣고 저의 의견을 이야기해주고 싶었습니다. 마침 한 남학생이 경제적인 책임을 온전히 질 수 없는 젊은 예술가로서 결혼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생활비를 넉넉히 조달할 수 없는 슬픈 남편들이 참 많지요. 그들은 언제나 아내와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지요. 이런 경우 아내들이 직장을 다니게 되는데, 늘 피곤해하는 아내를 대할 때마다 남편은 죄진 것 같아 늘 축 늘어진 어깨를 하고 있답니다.

제가 아는 H씨의 아내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우울증을 앓고 있는 H는 직장생활을 할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그의 아내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며 살았지요. H가 얼마나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지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미안했겠어요. 그러나 그의 아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술을 먹고 와서 난폭하게 한 적도 없고 바람을 피운 일도 없어요. 또 도박을 하거나 마약을 한 일도 없이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줬어요.” 자녀들도 아버지가 어려움 가운데서도 흐트러짐 없이 가족을 사랑하고 늘 기도해주는 좋은 아빠라며 격려했지요. 모두들 그의 아내를 칭찬하고 존경했답니다.

결혼은 함께 동행하는 것이지, 남자가 여자를 부양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도우며 찬송하고 기도하며, 서로 불쌍히 여기고 위로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짝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축복인 것 같아요. 오늘 남편에게, 아내에게 “고마워요,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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