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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누가 황금을 뿌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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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황금을 뿌릴 것인가

- 정충영 교수(경북대학교 명예교수) 


옛날 어떤 남자가 억울하게 도둑의 누명을 쓰고 잡혀왔습니다. 그의 죄가 너무 크다 판단한 임금님은 그에게 사형을 명했습니다.

임금님의 명령에 따라 그는 교수형을 당하려 사형장으로 끌려갔습니다. 사형이 막 집행되려고 할 때 그 죄수가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황금을 밭에 뿌려 황금을 많이 열리게 하는 비밀을 나 혼자 알고 죽는 것이 너무나 애석하구나.”

이 말을 들은 신하들은 사형을 잠시 중지하고 급히 임금님께 달려가 아뢰었습니다. 임금님은 사형수가 나라에 큰 도움이 될 비법을 갖고 있다고는 말에 귀가 번쩍 띄었습니다.

임금님은 그 사형수에게 밭에 가서 황금을 뿌리라고 명령했습니다. 사형수는 땀을 뻘뻘 흘리며 황금을 뿌릴 5평의 밭을 갈았습니다. 밭을 가는 방법이 특이했습니다. 밭을 다 간 그가 말했습니다.

“임금님, 이제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금을 뿌릴 사람을 선정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황금을 뿌릴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죄를 지은 적이 없는 정직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밭에서 황금이 결코 열리지 않습니다.”

왕은 주위를 살피다 가장 신임이 높은 신하에게 황금을 뿌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신하는 자기는 그럴 자격이 없다면서 공정하기로 소문난 재판장을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그 재판장 역시 머리를 흔들며 사원의 사제를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사제 역시 자신은 안 된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무도 할 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신하들은 지혜로울 뿐 아니라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푸는 임금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한 신하가 아뢰었습니다. 임금님께서 친히 그 일을 하셨으면 한다고. 그러나 임금님도 황금을 뿌릴 수가 없다며 사양했습니다. 이 때 사형선고를 받은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임금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임금님은 물론, 임금님의 신하 중 그 아무도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끌려왔습니다. 저를 관대히 처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왕과 신하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왕은 그 남자를 풀어 주라 명령하고는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남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 만큼 정직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남을 비난하고 돌을 던지는 일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 7:5]

저희가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 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요 8:7]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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