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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본 지진을 바라보는 기독교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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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을 바라보는 기독교인의 자세

-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너무나 엄청난 강진과 쓰나미의 재난을 당하는 일본 열도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임을 절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재난은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역사의 종말적인 싸인 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재난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일본을 향한 우리의 마음 자세는 어떠하여야 할 것입니까?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우리들은 남이 잘 되는 것을 싫어하고 남이 잘못 되는 것을 좋아하는 못된 기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그런 기질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일본도 싫어하고 북한도 싫어하고 무슬림도 싫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아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주 받았다고 간주하던 나병환자나 나면서 소경 된 사람을 정죄하시지 않고 오히려 격려하셨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인간들은 재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낮아지기도 하고 겸손해지기도 하고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서 부르짖게도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다음과 같은 모순되고 역설적인 말을 하곤 합니다. 즉, 지난 날 조선교회와 조선 민족이 당했던 엄청난 국가적인 재난이 사실은 영적인 축복이 되었다는 말을 합니다. 일본의 36년 동안의 억압과 북한의 6`25 남침으로 인한 민족적인 재난과 고통이 조선 사람들로 하여금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찾게 하고 순교의 제물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축복이었다는 말까지 하곤 합니다. 결국 재난과 고통이 우리 모두에게 유익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죄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신다고 말씀했고 우리는 재난과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긍휼과 자비와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고도 말씀합니다. 우리는 엄청난 재난과 고통을 당한 일본 사람들과 함께 울어야 할 것입니다. 엄청난 재난과 혼란 중에서도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나타내 보이고 있는 일본 국민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사랑과 도우심과 위로하심이 일본교회와 일본 국민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번의 엄청난 국가적 재난을 통해 일본교회와 국민들이 세계의 고통당하는 나라와 국민들을 품는 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교회와 나라로 승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와 한국국민들이 위로와 격려의 성금을 힘껏 모아서 조용히 보내드려야 할 것입니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 30:5).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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