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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본을 돕는 손길에 대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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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돕는 손길에 대한 감사 

- 강준민 목사(LA새생명비전교회 담임)
 

감사의 글을 쓰기 어려운 때가 있다. 이번 한 주간이 그러했다. 일본에 임한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 화재와 폭발의 위기를 목도하면서 비통해 하고 있다. 일본 상황을 수시로 뉴스를 통해 접하면서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다. 새벽마다 온 성도들이 기도드리고 있다. 일본은 우리 이웃이다. 우리에게 한 때 상처를 준 이웃이지만 어느덧 용서하며 사랑하는 이웃이 되었다. 때로 경쟁하고, 때로 시비를 가리지만 그래도 우리 이웃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이웃의 아픔 앞에 힘들어하고 있다.

한류의 열풍은 일본인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했고, 일본인들로 하여금 우리 민족을 사랑하게 만들었다. 한류의 열풍은 선교에 도움을 주어, 많은 일본인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문화선교는 또 하나의 선교의 기회가 되었다. 지금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소중한 시기다. 일본이 어려움을 당한 이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을 펼쳐야 한다. “참호 속에서 무신론자는 없다.”는 말이 있다. 고난은 마음을 부드럽게 한다. 고난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 고난의 때에 받은 위로와 사랑은 일평생을 잊지 못한다. 

일본을 돕는 손길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일본을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기도하는 일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주를 붙잡고 계심을 믿는다. 하나님이 땅을 치유하심을 믿는다(대하 7:14). 우리 겸손히 엎드려 하나님이 일본 땅을 치유해 주시도록 기도하자. 하나님이 여진을 멈추어 주시도록 기도하자. 하나님이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막아 주시도록 기도하자.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후쿠시마 원전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방사능 누출의 위험 때문에 800여명의 직원과 자위대(自衛隊)가 후쿠시마 원전을 떠난 후에도 남아서 일하는 50명의 직원들을 위해 기도하자. 원전에서 발생한 고열과 방사선 때문에 15분 이상을 일할 수 없는 환경에서 그들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들과 그들 가족을 위해 기도하자.

우리가 전해들은 것처럼 이번 대지진과 해일로 가족을 잃은 수많은 일본인들이 침착하게 재난에 대처하고 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묵묵히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전 세계인이 그들의 재난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고 감동을 받고 있다. 우리도 함께 배워야 할 자세다. 그렇지만 그들 안에 있는 조용한 슬픔은 큰 아픔이 되고 있다. 표현할 수 조차 없는 고통은 그들에게 더 큰 고통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평강과 위로를 주시도록 기도하자. 42만명이 넘은 사람들이 대피소에서 피난중이다. 날씨는 춥고, 생필품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그들에게 기도와 함께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 민족은 육이오 전쟁 후에 미국을 비롯해서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았다. 그 당시 유엔군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이렇게 다시 일어서기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쟁고아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월드비전과 컴페션은 우리 민족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 민족을 돕기 위해 시작된 이 두 선교 단체는 지금 어려움 중에 있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교단체가 되었다. 우리 민족을 도왔던 선교 단체가 어찌 이 두 선교 단체만 있겠는가. 우리 민족은 수많은 도움의 손길을 통해 다시 일어서서 경제 대국이 되었다. 한국 교회는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했다. 우리는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손길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돕는 일이다.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중요하다. 일본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도움을 받고 있다. 일본이 중국 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움을 받아야 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도움을 주어야 한다. 우리는 돕는 손길에 감사해야 한다.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인 교포들도 일본을 돕기 위해 열심히 모금하고 있다. 교회마다 기도하면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일본은 분명히 다시 일어설 것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은 다시 일어섰다. 경제 대국이 되었다. 고베 지진 후에도 일본은 다시 일어섰다. 이번에도 일본은 다시 일어설 것이다. 우리 함께 일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그리고 도움의 손길을 펴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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