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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쓰나미·방사능 공포의 열도… 작은 도움 ‘복음 기적’ 낳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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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방사능 공포의 열도… 작은 도움 ‘복음 기적’ 낳을 수도 

- 이철 연세의료원장
 

관측 사상 유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큰 규모 9.0의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하였다. 확인된 사망 및 실종자만도 이미 만명을 넘어서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설상가상으로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인한 방사능 피폭의 위험성이 일본 국민을 더욱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러한 극한상황 속에서도 서로 배려하고 질서를 지키는 일본인들의 모습에 전 세계가 감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은 고통 받는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해 모포, 약품 등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다. 긴급구조팀을 파견하여 생존자 구출과 재난지역 복구를 돕고 있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의대 치과병원의 교직원도 1% 나눔 운동을 통해 조성한 기금을 구호성금으로 기탁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등으로 구성된 10여명의 의료구호팀이 의료지원을 위해 언제든지 일본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여러 어려운 상황을 알고도 자원한 교수, 전공의 그리고 간호사들이다. 

일본의 국가적인 재난에 이런 적은 지원이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수천명을 먹여야 하는 문제를 예수님은 “너희들이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심으로써 12제자에게 맡기신다. 제자들이 드릴 수 있는 것은 고작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였다. 턱없이 모자란, 제자 안드레의 고백처럼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으로,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지극히 적은 그것으로 수천명을 다 먹이셨다.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나눌 때 ‘오병이어’의 기적은 우리 가운데, 일본 땅에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내 손에 있는 적은 것을 나누어야 한다. 

그리고 기도해야 한다. 너무 기가 막힐 때는 기도조차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일본 사람들의 자리에서 그들을 대신해 하나님 앞에서 울어야 하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고 하시지 않았던가(롬 12:15). 

지난 금요일 오전 세브란스병원 예배실에서 교직원 기도회가 있었다. 일본을 위해 기도했고,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성금을 다시 모으기로 마음을 모았다. 비록 지금 당장 그들에게 갈 수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기도를 통해 일본을 품을 수 있지 않은가? 방사능도, 여진도 기도를 막을 수는 없다. 성도들이여, 일본을 위해서 기도하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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