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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감사의 뿌리는 겸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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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뿌리는 겸손이다. 

- 강준민 목사(LA새생명비전교회 담임)
 

범사에 감사하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 감사의 뿌리는 겸손이다. 호세 마르티(Jos? Mart?)는 “감사는 꽃처럼 높은 곳에서 피어나지 않고, 겸손한 자의 아름다운 토양에서 더 푸르러진다.”고 말했다. 겸손한 사람은 작은 것에 감격한다. 작은 것에 가치를 부여할 줄 안다. 어떤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삶 자체를 경이롭게 여긴다. 겸손한 눈으로 보면 이 세상은 경이로움으로 충만해 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 자체가 경이롭다. 우리는 너무 높고 큰 것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길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적을 경험하지 못한다. 

감사의 능력은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감격이다. 길은 일상이다. 길은 늘 우리 곁에 있다. 날마다 만나는 것이 길이요, 날마다 걷는 곳이 길이다. 예수님은 우리 곁에 계시다. 그 이유는 예수님은 길이시기 때문이다(요 14:6). 예수님의 말씀이 도(道)이다(막 2:2). 도란 곧 길을 의미한다. 길속에 도가 있다. 날마다 걷고 있는 길속에 도가 있고, 깨달음이 있고, 경이로움이 있다. 

감사란 경탄하는 것이다. 감사란 작은 것을 보고, 작은 것을 받고도 감탄할 수 있는 능력이다. 경탄(驚歎)이란 몹시 감탄하는 것이다. 경탄이란 뛰어난 솜씨에 대한 감격이다. 경탄이란 경이로움에 대한 감격이다. 누가 경이로움을 느끼고 감격할 수 있겠는가. 오직 겸손한 사람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삶의 경이로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먼지와 같이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먼지처럼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라는 뜻이 아니다. 먼지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발견하라는 뜻이다. 

먼지는 작다. 겸손이란 먼지처럼 스스로를 작게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를 스스로 크게 여기는 사람은 작은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먼지는 가볍다. 먼지는 자신을 무겁게 여기지 않는다. 하나님을 무겁게 여기지 않으면서 자신을 무겁게 여기는 사람은 어리석다. 우리는 하나님께 무게를 두고, 우리 자신을 가볍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중국 속담에 “가볍게 걷는 이가 멀리 간다.”는 말이 있다. 멀리 가기위해서는 가벼워야 한다. 자신을 스스로 가볍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멀리갈 수 있다. 그 길은 천국까지 향한 길이다. 

먼지는 고요할 때 낮은 데 임한다. 우리가 먼지처럼 낮은 데 임할 때 낮은 데 감추어진 경이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낮은 곳에 솟아난 작은 들풀을 살펴보라. 작은 야생초를 관찰해 보라. 작은 어린아이의 손을 붙잡아 보라. 하나님의 솜씨의 경이로움 앞에 감탄하게 된다. 우리가 스스로를 작게 여길 때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 커 보인다. 경이로워 보인다. 스스로를 크게 여기는 교만한 사람은 감격할 줄 모른다. 경이로움에 몰입될 수가 없다. 모든 것이 하찮게 여겨지는 사람에게 감사란 존재하기 어렵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자신을 ‘티끌’이라고 말했다(창 18:27). 얼마나 겸손한 표현인가. 그가 그렇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자손을 땅의 티끌처럼 번성케 하리라고 말씀하신 까닭이다(창 13:16). 그는 하나님의 언어를 그의 언어로 품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아브라함은 티끌 같은 자신의 몸에서 태어날 후손이 땅의 티끌처럼 번성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품었다. 그는 티끌 속에서 경이로움을 보았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티끌 같이 작은 사람도 땅의 티끌처럼 번성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땅의 티끌을 보면서 수많은 후손이 그의 품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겸손하면 보게 된다. 겸손하면 깨닫게 된다. 깨닫게 되면 모든 것을 감사할 수 있게 된다. 

감사는 이미 받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발견이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가치부여다. 다니엘 디포(Daniel Defoe)는 “부족한 것들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이미 소유한 것의 가치를 알고 감사한다. 자신이 소유한 것의 원천을 알기 때문에 감사한다. 

감사란 원천을 기억하는 지혜다. “물을 마실 때에는 샘을 기억하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물을 마시면서 물의 근원을 생각할 줄 알 때 감사할 수 있다. 밥을 먹으면서 쌀을 우리에게 제공해 준 농부를 기억하라. 밥을 먹으면서 농부에게 종자를 주시고, 햇빛과 비를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라. 우리는 샘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의 원천이시다. 하나님이 생수의 근원이시다(렘 17:13).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매 순간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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