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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소금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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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역할


세상은 선한 열정을 가진 자들에 의해 아름다워집니다.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하마드 유누스는 미국 밴더빌트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1972년 조국 방글라데시로 돌아왔습니다. 그에게는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직접 찾아다니다가 조부라 마을에서 대나무 의자를 만드는 여성 수피야 베굼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열심히 일했지만 사채업자의 고금리로 인해 겨우 이자를 갚고 남은 2센트로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악순환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그는 고국의 빈곤 문제를 일으키는 사회적 환경을 4년 동안 집요하게 연구하여 그라민 은행을 설립했습니다. 

그라민 은행은 작게 시작했지만 방글라데시를 변화시켰습니다. 30년 동안 대부분 가난한 여성이었던 250만 명에게 돈을 빌려 주어 자립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처음 몇 개의 그룹으로 시작했지만 1,175개의 계열을 거느리게 되었고 방글라데시의 60%에 이르는 41,000개의 마을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주어 세계 곳곳에 그라민 은행을 모방한 소액 대출 은행이 2,500만개나 생겨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고요한 움직임이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프랜시스 웨슬리, 브렌다 짐머맨, 마이클 패턴이 지은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사회개혁은 1% 가능성을 향해 불가능 앞에 포기하지 않는 위대한 개인들의 헌신적인 활약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물입니다. 

이 책에서는 사회혁신은 “세상에서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믿음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가정합니다. 소수일지라도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확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좋아지는 것입니다. 

이릴노이즈 대학의 조나단 크레인은 미국 전역에서 10대의 임신 비율, 학교 퇴학 비율과 전문직 종사자, 경영인, 교사와 같은 고위직 후원자 또는 역할 모델이 될 만한 사람의 비율을 비교하여 변화 추이를 연구했답니다. 

그 결과 전문직 종사자가 5% 미만인 지역에서는 10대의 임신 비율과 고등학교 퇴학 비율이 높았답니다. 반면 전문직 종사자의 비율이 5% 문턱을 넘은 지역에서는 10대 임신과 고등학교 퇴학 비율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합니다. 5%라는 숫자는 일종의 ‘추세 변화 임계점’으로써 시스템 변혁의 기점으로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바다를 짜게 하는 것은 3퍼센트의 소금입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5:13)”라고 했습니다. 

소금은 맛을 내 줍니다. 소금은 녹아지는 아픔을 가슴으로 품고 자신이 담긴 곳에서 녹아져 맛을 냅니다.
큰 바다도 작은 소금에 의해 맛을 잃지 않습니다.

- 열린편지(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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