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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맛을 잃은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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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잃은 소금

교회의 세속화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건 아니지만… 
 
- 김진홍 목사 (두레교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대표가 세상 법정에로부터 직무정지를 당했다. 3월 28일 서울중앙지법으로 부터이다. 이유인즉 대표선거 때에 돈 선거를 치른 후유증으로 인한 듯하다. 

한기총은 한국 보수교회를 대표하는 기구이다. 69개 교단 20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이런 기관에서 돈 선거를 치르고 인하여 세상 법정으로부터 판결을 받게 된 사건은 한국교회 사정을 드러내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흔히 교회의 세속화(世俗化)를 탄식한다.

그런데 교회의 세속화가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워서 세속화가 아니다. 세상적인 가치관과 관행이 교회 안에서 고스란히 녹아지는 것이 세속화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철저한 자기 회개와 뼈를 깎는 각오로 이뤄지는 개혁운동이다. 이 점에 대해 감리교신학대학의 이덕주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120년의 길지 않은 한국교회사에는 선교와 박해, 부흥과 해외선교, 대형화, 세속정권과 교회권력의 결탁과 타락 등 서구 기독교 2000여년의 역사가 압축적으로 녹아있다. 유일하게 경험하지 못한 것은 뼈를 깎는 종교개혁이다. 지금은 개신교가 다시 살아야 하는 종교개혁의 전야(前夜)다.”

예수께서 이르시기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하셨다. 소금의 역할 중에 중요한 것은 부패하지 않게 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세상의 소금이어야 할 교회가 부패하게 되면 그 다음 남은 것은 버려지는 것 밖에 없다. 예수님으로부터 버려지고, 세상으로부터 버려지고, 역사로부터 버려진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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