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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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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 방경현 목사 (순복음교회 동작성전 담임) 


진도 9.0의 대지진과 그 여파로 덮쳐오는 엄청난 쓰나미, 그 지진과 해일의 직접적인 충격으로 야기된 원자력발전소의 폭발사고와 방사능 누출, 그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지금 일본열도가 흔들리고 있다.

이미 1만 명에 이르는 희생자들과 생사의 흔적조차도 찾을 수 없는 수만 명의 실종자가 생겼다. 그리고 처참한 폐허더미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하고 있는 수십만의 이재민들까지 일본 전체가 큰 슬픔에 휩싸여있다.

지리적 여건상 이미 수 없이 경험했기에 나름대로 가장 완벽하게 지진을 대비할수 있는 각종 시스템을 갖추고, 거기에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최첨단의 전자과학기술을 이용해 안전대책을 세웠기 때문에 웬만한 강진에는 끄떡없다고 자부했던 그들이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쓸려가 버렸다. 지금도 계속되는 여진의 공포에 떨고 있다. 

대자연 앞에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이며 야훼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야훼, 만유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한다.

일본을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 가깝고도 먼 이웃이라 한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역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멀게만 여겼던 게 사실이다. 

일본은 36년간의 식민지배와 큰 상처로 남아있는 아픈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 없이 억지주장으로 우리의 감정을 자극해왔다. 독도영유권 문제, 역사왜곡 교과서 문제, 정신대 문제까지 우리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주었으면서도 정치지도자들의 잇단 망언으로 수시로 한반도 전체를 분노케 하고,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곤 했다. 그러기에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국민정서상 도무지 정이 가지 않는 나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제까지의 묵은 감정은 잠시 접어두고서라도 엄청난 재앙과 슬픔에 아파하는 그들을 향해 진심으로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한다.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함께 아파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한다. 순식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퍼하는 그들을 위해 따뜻한 격려와 사랑을 베풀어야한다. 창졸간에 삶의 터전과 살아갈 용기까지 파도에 쓸려가, 모든 것을 잃고 처절한 절망에 신음하는 그들을 돕는 ‘일본 지진피해복구를 위한 특별구제헌금’에 기쁨으로 동참해야한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 

또 한편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에 닥친 대 재앙 가운데서도 우리나라를 ‘영적 고센 땅’으로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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