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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역시 MBC, 한탕주의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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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논평] 역시 MBC, 한탕주의의 유혹


부활절을 10여일 앞두고 교회 비난 

MBC방송의 횡포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인 부활절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MBC방송의 ‘PD수첩’은 예전의 교회 비방의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4월 12일 사랑의 교회 건축에 대한 특혜논란을 방영하였다.

PD수첩이 지적한 특혜의 문제는 두 건물을 연결하기 위하여 지하의 땅을 교회가 사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와, 법의 권위인 대법원의 조망권을 해칠 수 있는, 맞은편에 위치하여 신축하는 교회의 고도제한 문제 등을 다루었다. 또 대형교회를 지향하는 문제도 지적하였다.

이날 방송은 약 28분간에 걸쳐 방영했는데, 한 마디로 말해서 특혜의 문제점은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고, 성장과 성공 신화를 교회에서 받아들이고 있지 않느냐는 비판과, 성숙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다소 원론적인 훈계조로 결론을 맺고 있다. 누가 MBC에게 기독교에 대한 훈계권을 주었는가?

이날 방송에서 특혜라고 지적한 것을 살펴보아도, 건축 허가권자인 지방자치단체가 허가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다만 공사 기간 중 주민들의 불편과 방송에서 사적 영역이라고 표현된, 교회에서 지하의 땅을 사용토록 하는 것이 마땅하냐의 문제인데, 이것도 사랑의 교회가 좁은 도로를 더 넓히도록 주변의 땅을 매입하여 국가에 기부채납 하였고, 건물이 완성되면 일부를 어린이 용도로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지하의 땅 사용에 대하여도 지자체에 매년 상당한 사용료를 지불하는 등의 합의와 조치를 취하고 있으므로, 결코 특혜를 위한 특혜가 아니라고 본다.

이날 방송을 통해 밝혀진 것은 단일 교회의 건축과정에서의 특혜성 논란보다, 오히려 공영방송인 MBC의 편협하고 한국교회를 흠집 내려는 비판의 의도성이 드러난 셈이다.

교회를 공적 영역이냐, 사적 영역이냐로 굳이 구분하려는 의도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사랑의 교회는 성도가 9만 명에 이른다. 또 교회 성도가 아닌, 일반인도 교회에서 필요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역 주민 수만 명이 이용하는 시설을 사적 영역이라고만 볼 수 있는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국가에서 특정 종교의 수행과 시설물 보수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에 연간 수백억 원씩을 지원하는 것은 어떻게 볼 것인가?

지난 3월11일 국회에서는 ‘자연공원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이 법의 골자는 국립공원 내에서 특정 종교의 의식, 수행, 신도의 교화를 위해서 그 부대시설의 신축·증축·개축·이축 행위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거기에다 정부에서 막대한 지원금까지 주도록 되어 있다. 또 사찰에서 입장료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환경 단체들은 국립공원 내에 무분별한 건축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오히려 문화재 보존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20여개 국립공원 내에는 4,000여개의 사찰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언론들은 이런 문제에 대하여 모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것은 환경보전 차원에서나 종교편향 차원에서 생각해 볼 사안이다.

그런 반면에 교회 문제에는 파파라치처럼 집요하다. 이날 공영방송인 MBC는 개 교회의 건축 문제에 대한 특혜 문제를 찾으려다 잘 안되니까, 이제는 교인 가운데 교회 건축을 반대하는 사람까지 찾아나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까지 보였다. 사랑의 교회 건축공사는 방송에서 밝힌 것처럼, 95%의 교인들이 찬성한 사안이다.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이용하여 방송하는 공영방송이, 그다지도 한국교회를 흠집 내고 싶은 숨은 의도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이제 MBC는 광우병 보도처럼 시청자를 혼란케 하는 부당한 선동방송을 그쳐야 할 때이다. 이미 MBC의 ‘PD수첩’은 광우병 보도로 인해 그 진실성과 도덕성을 상실하고 있지 않은가?

MBC가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약 3년간 기독교에 관하여 방송한 것은 대략 8건 정도가 된다. 그중에서 사실 보도 4건 외에는 긍정적 보도는 한 건도 없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불교에 대한 것은 6건 정도가 되는데, 긍정 3건, 사실 2건, 부정 1건이 있다. 너무 비교가 되지 않는가?

이제 MBC도 공영방송으로서 우리사회에서 책임 있게 사회 통합과 소통의 역할을 하려면 그 보도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언제까지 기독교의 부활절이나 성탄절 절기에 맞춰 교회 비난의 수법을 전수할 것인가? 타종교에 대해서는 그런 사례가 있는가? 지금까지 못했다면 그렇게 할 용기가 있는가?

부활절이 되면 온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와 한 차원 높은 삶에 대한 진지함을 제공할 수 있는 ‘부활절 특집’ 프로그램은 만들지 못한다 할지라도, 기독교 흠집 내기를 계속 고집하는 것은 방송의 질을 스스로 저하시키며, 불신을 초래하는 것이다.

기독교도 좋은 종교, 이웃에게 다가가는 종교, 사람들에게 희망과 삶을 긍정하도록 하는 노력을 해야 되겠지만, MBC방송도 기독교에 대하여 ‘네가티브’한 구태(舊態)를 버리고, 좀 더 발전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를 바란다.

교회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한 축이며, 선량한 국민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곳이다. 국민이 교인이며, 교인이 국민인 것이다. 결코 MBC가 마냥 물고 뜯어도 되는 대상이 아닌 것이다. 또 기독교는 외래 종교도 아니다. 민족의 고난과 함께한 민족의 종교가 이미 된 것이다.

기독교가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긍정적인 사례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가? 왜 방송은 유독 기독교에 대해서만 현미경을 들이대고, 때로는 한쪽 귀는 막고, 한쪽 눈은 감고 있는 것인가? 이제 시청자들이나 국민들도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의 때가 되면 교회를 비방하는 방송물에 속아 넘어가는 시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또 기독교인들도 외부의 힘을 빌어서 교회의 문제를 사회 이슈화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는 교회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교회를 헐어 무너뜨리는 것이다. 교회는 완전한 의인의 모임도 아니지만, 죄를 고백한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얼마든지 스스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본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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