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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리스도의 표정으로 전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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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표정으로 전도하자 

- 정연아 (이미지 컨설턴트)

 

“한국의 크리스천들은 잘 웃지 않는다. 표정이 너무 굳어 있다. 크리스천의 얼굴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표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교회에서 마주치는 성도들, 찬양단의 표정은 또 얼마나 무표정한지…. 물론 믿음 생활이 굳건하신 분들의 얼굴에서는 그리스도의 온유한 향기가 느껴지지만 주위에서 그런 분들을 뵙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런데 믿음이 좋은 성도임에도 성령의 충만함이 표정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내면의 표정은 외면으로 드러난다

선한 크리스천의 이미지는 선한 얼굴에서 나온다. 선한 얼굴은 선한 주님의 영에서 나온다. 주님의 영은 온유하시다. 범사에 기뻐하고 감사하라는 말씀에 걸맞은 온유한 표정이야말로 크리스천의 모범적 얼굴이다. 한 사람의 얼굴이 그 사람의 상징이듯 크리스천의 얼굴은 곧 ‘믿음의 깊이’를 대변한다. 내면의 표정은 외면으로 드러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나의 책 ‘행복한 크리스천에겐 표정이 있다’에 실린 글이다. 나는 10년 전, 우여곡절 끝에 기독교로 개종했다. 막상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인이 되었지만 거듭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나는 사회적 인지도가 조금 있어선지 믿음이 채 성숙되기도 전에 웬만한 기독교 간판 프로그램에는 다 초청받아 출연한 것 같다. 그 덕(?)에 전국 교회를 돌며 수백 회에 달하는 특강을 해다. 그 현장에서 본 한국 크리스천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이미지가 보이지 않았다. 정말이지 지금이나 10년 전이나 크리스천들의 표정은 좀처럼 풀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찬양단원의 목소리는 은혜로우나 표정은 어찌 그리 심각한지…. 

나는 주님의 고난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쓰임’을 받았다. 교회는 내가 4기 암을 이기고 환한 표정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이 되어주었다. 표정을 주제로 한 특강의 깊이가 한층 더 성숙해졌다. 삶에 지친 신자들은 내 간증을 듣고 숙연해졌다. 나의 고난이 그들에게 위로가 될 때마다 청중과 나는 밝은 표정으로 은혜를 나누었다. 영영 풀리지 않을 것만 같은 그들의 굳은 얼굴은 점점 제리처럼 말랑말랑해졌다. 내 표정 훈련법 특유의 ‘와이키키’ 발성을 할 때면 그들의 얼굴은 하회탈이 되었다. 가장 보기 좋은 표정인 하회탈이 그들의 얼굴 안에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하회탈은 위로 올라간 입매와 아래로 내려간 눈매가 특징이다. 그러나 입매와 눈매에는 큰 차이가 있다. 입매는 인간의 의지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지만 눈매는 영혼에 의해 지배받는다. 

하회탈은 인간이 만들었다. 가장 바람직한 표정인 하회탈은 영혼이 없는, 그저 보기에 좋은 탈일 뿐이다. 인간은 하나님이 만드셨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는 것이 자연 법칙이다. 인간이 만든 하회탈의 입매에 하나님의 아름다운 영을 담은 눈매야말로 크리스천이 추구해야 할 얼굴이요, 진정 성공하는 사람의 표정이다. 

크리스천의 얼굴은 곧 전도로 이어진다. 하나님의 지상 명령인 전도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이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전도하면 세상 사람들에게 한결 다가가기 쉽지 않을까. 

개인의 선한 이미지 최상 전도 효과

나는 여기서 ‘이미지로 전도하자’는 슬로건을 내놓고자 한다. 아무리 내면이 경건한 크리스천 일지라도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수 없다면 주님의 자녀로서 영향력을 상실할 수 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애써 주님을 닮은 선한 표정과 선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면 복음 전파는 물론이고 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은 엄청날 것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자신도 모르게 얼마나 많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퍼트렸을까 자성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그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닮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님의 지상 명령에 충실하기 위해 전도 목표와 사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크리스천 개개인의 선한 이미지 구축이야말로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한 최상의 전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크리스천의 이미지를 전파하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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