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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배려’의 성품으로 세상을 품고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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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성품으로 세상을 품고 살기

- 이영숙 박사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바로 ‘배려’라고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가장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부분도 ‘배려’이지요. 배려 받고 배려하며 살고 싶지만, 우리 안에 좋은 배려의 경험이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배려를 실천해야 할지 모르는 것도 과언은 아닙니다.

배려란 ‘나와 다른 사람 그리고 환경에 대하여 사랑과 관심을 갖고 잘 관찰하여 보살펴 주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진정한 배려는 내 생각대로가 아닌 상대방의 욕구를 관찰하며 보살펴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적인 배려의 태도를 익히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잘 관찰하여 듣고 보는 ‘경청의 성품’과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이해하고 상냥하게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의 성품’,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는 ‘기쁨의 성품’이 필요합니다.

배려는 나를 잘 배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9)의 말씀처럼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내 몸처럼 귀하게 여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배려의 성품을 지닌 사람은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는 진정한 지도자가 되어 성공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필자는 창세기 1장 28절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의 말씀을 통해 좋은나무성품학교 ‘배려’의 정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배려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으로 도와주는 것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지닙니다. 복의 근원이 된 자신의 정체성을 확신한 사람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의 심정으로 세상을 향해 복을 흘러 보내는 통로가 바로 배려의 성품인 것입니다.

최근 이상 기온으로 세계 곳곳에 때 아닌 눈과 비가 내려 집이 무너지기도 하고 도시가 붕괴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배려하지 않은 결과들이 고스란히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지으시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창조주께 죄송한 마음과 동시에, 다음 세대의 주인들에게도 참 미안한 마음입니다.

더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기 전에 배려의 성품으로 세상을 품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물론 다음 세대에도 가르쳐야 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요.

좋은나무성품학교에서 배려를 배운 5살 아이가 엄마와 동네를 다니면서 자꾸 더러운 캔을 줍자, 이를 본 엄마가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왜 이렇게 더러운 캔을 줍니? 캔이 필요하면 엄마가 새 것 사줄께.” 그러자 아이는 “엄마, 저는 지금 환경을 배려하는 중이에요”라고 대답하여 엄마의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합니다. ‘아, 우리 아이는 이렇게 환경을 배려하는데, 나는 나 자신과 아이도 배려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에 창피한 생각이 들었지요.

맞습니다. 진정한 배려는 세상을 공감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공감인지능력에서 비롯된 성품입니다. 공감인지능력(Empathy)이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도덕적 정서를 말합니다. 이러한 마음은 우리가 상처 입고 고통 받은 사람들을 위해 옳은 행동을 하고, 다른 사람과 환경에 대해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다음과 같이 공감인지능력을 연습해 보세요.
다른 사람이 아파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안쓰럽게 여깁니다.
다른 사람이 괴로워하고 있으면 다가가 위로해 줍니다.
다른 사람이 우는 것을 보면 함께 슬퍼합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상냥하게 말해줍니다.
다른 사람이 이기면 함께 즐거워합니다.
다른 사람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지저분한 환경을 치워 줍니다.

이제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의 눈으로 우리 주변을 살펴봅시다. 우리의 공감이 필요한 상황에, 주저하지 말고 배려하는 말과 행동으로 세상에 대처해 봅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의 말씀처럼, 우리를 향한 놀라운 구속의 사건은 연약함을 공감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 가능했던 기적이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성품이 ‘배려’의 성품을 지으신 창조주임을 보여주는 놀라운 사랑의 표현이지요.


프로필 

사단법인 한국성품협회 -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미국 Georgia Christian University 부교수
EBS <60분 부모> 금요스페셜-만나고 싶었습니다, KBS, MBC 출연
청와대, 정부 및 교육청, 학교 명사초청 강연
조선일보 부모성품코칭 칼럼니스트
단국대학교 대학원 특수교육학 박사학위 취득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특수교육과 겸임교수 역임
잠실, 수원 밀알유치원 설립 (1986~현재)
유럽, 중국 Kosta 강사

- 출처 : 크리스찬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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