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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내는 안해(집안의 태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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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안해(집안의 태양)다

- 김형태 총장 (한남대) 


계절의 여왕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그리고 부부의날(21일)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50세가 넘은 아내에겐 꼭 필요한 게 5가지라고 한다.
①건강 ②현금 ③딸 ④친구 ⑤애완용(강아지) 한 마리가 필요하단다. 

그러나 50세가 넘은 남편에게도 필요한 게 5가지 있다는데 그것은 
①아내 ②妻 ③집사람 ④마누라 ⑤wife로 돼 있다. 아내는 집안의 태양(안해)이기 때문이다. 

그의 신앙, 가치관, 정서가 곧 그 가정의 모두를 좌우한다. 아내의 역할은 계속 진화된다. 친구-연인-누나-간호사-엄마로 바뀌어간다. 현재 이 글을 읽는 분이 남자라면 아내가 어떤 역할을 담당해주고 있는지 짚어보기 바란다.

예문교회 최상영 목사는 아내에게 이런 편지를 띄우고 있다. 

“어디선가 다가온 사랑의 씨앗 하나 내 마음 깊이 뿌리박혀 당신을 향한 나의 노래가 되었네! 주님이 맺어준 인연으로 살아온 세월, 그 세월의 깊이가 사랑의 깊이인 것을… 그 세월의 항아리 속에서 더 깊은 사랑의 포도주가 맛 들 때까지 우리를 단련하시는 주님의 음성 안에 고요히 머물러 기도 드리리/ 맛들고 향들어 무르익기에는 아직도 설익은 세월의 깊이 인생의 한창 여름의 뙤약볕 아래 온몸을 뒤척이지만 토닥토닥 다투고 마음 맞추며 관심에 고파 삐죽거리던 세월도 다독이면서 다시 마주보며 다시 진지하게 다시 대화하며 다시 서로를 품고 세월의 강물을 건너가리/ 가슴에 멍을 가지고 사는 것이 힘들었던 세월이었건만 당신을 만난 세월은 멍을 씻긴 세월, 두려움의 시작이 돌아보면 행복의 첫걸음이었던 것을… 오늘도 당신과 새로운 사랑을 써내려가고 싶고. 주님이 주신 사명 감당하려 애써보지만 갈팡질팡…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펄쩍펄쩍 뛰어보지만 늘 소리없이 지켜보는 당신을 보며 나는 또 다시 힘을 내리다. 세월의 무게 속에 깊어가는 사랑 세월의 무게 속에 잠겨있는 행복, 세월의 무게 속에 움트는 희망을 보며… 여보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말로 대화하지 않고 눈으로만 말해도 되는 사이다. 이제 얼굴만 봐도 몸짓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한날의 생활에서 어떤 희노애락을 겪었는지 알 수 있는 사이다. 그렇지만 이런 무언의 소통 단계까지 이르는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엇박자가 있어야 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엇박자 대화를 들어보자.

①(아내) 여보! 나처럼 얼굴도 예쁘고 살림도 잘하는 것을 4자성어로 하면 뭐라고하지? (아내는 금상첨화라는 대답을 기대했었다) 

(남편): ‘자화자찬?’ 
(아내): 아니 그 말 말고… 
(남편): 그럼 ‘과대망상’ 
(아내): 아니 ‘금’자로 시작하는 말 있잖아! 그제야 남편은 알았다는 듯이 무릎을 치면서 자신있게 말했다. “금시초문!”

②한 교회 목사님이 설교시간에 “이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바다는 ‘썰렁해(海)’이고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바다는 ‘사랑해(海)’”라고 말했다. 한 여자 신자가 집에 가서 남편과 대화하다가 목사님의 설교 내용을 전했다.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바다는 ‘썰렁해’이고요, 반대로 이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바다는 무어라하는지 아세요?”하자 남편이 잘 모르겠다고 하자 힌트를 주었다. “여보 이럴 때 당신이 나에게 하는 말 있잖아요” 하니까 남편이 알았다는 듯이 대답했다. “열받아(바다)?”

③낱말을 설명해 맞추는 TV노인프로그램에서 ‘천생연분’을 설명해야 하는 할아버지가 아내에게 “여보 우리 둘 사이를 뭐라고하지”하자 아내가 “웬수!”라고 답했다. 당황한 할아버지가 손가락 넷을 펴보이며 “아니, 네 글자로 말해봐”하니까 다시 할머니가 “평생웬수”라고 대답하니 이 또한 동상이몽이 아닌가?

우리 속담에 ‘효자라도 악처만 못하다’, ‘달 밝은 밤이 흐린 낮만 못하다’, ‘곯아도 젖국이 좋고 늙어도 영감이 좋다’는 말들은 자식이 아무리 훌륭해도 속 썩이는 남편(아내)만 못하다는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가르쳐주는 말들이다. 일본의 한 연구를 보면 남편과 함께 사는 아내는 홀로 사는 아내보다 사망률이 2배나 높다. 반면 남자는 아내가 없으면 사망률이 50%나 더 높게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아내의 중요도는 계속 높아진다. 

어떤 사람이 자기 아내를 생각하며 ‘사랑스런 이유들’을 적어놓았다.

①부족한 나와 원망 없이 살아줘서 고맙소 
②착한 아들과 예쁜 딸을 낳아주고 길러줘서 고맙소 
③유별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줘서 고맙소 
④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대학 과정을 잘 마쳐주어 고맙소 
⑤항상 부족한 나에게 영적인 멘토가 되어주어 고맙소 

⑥피곤하고 힘들어도 아내역할, 엄마역할, 며느리역할을 잘 감당해주어 고맙소 
⑦교회에서 권사로 충성과 헌신해주어 고맙소 
⑧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어 고맙소 
⑨내가 짜증을 내도 투정 한 번 하지 않고 견뎌주어 고맙소 
⑩항상 기도하며 교회문제를 내 문제로 여겨주어 고맙소 

⑪딸의 꿈을 이루어주려고 뒤에서 기도로 후원해주니 고맙소 
⑫남편사업을 위해 뒤에서 기도로 도와주니 고맙소 
⑬학교 다니면서 항상 안전운전 하는 것에 감사하오 
⑭항상 집안 구석구석이 청결하고 정리정돈 돼있어 고맙소 
⑮28년간 결혼생활 중 수없이 직업을 바꾸었는데도 불평하지 않아 고맙소 

⑯건강하게 52세까지 살아주어 고맙소 
⑰돌아가신 아버님(시아버지)을 잘 모셔주었기에 감사하오 
⑱시동생과 동서들 사이에 잘 처신하여 화목하게 지내고 있음에 감사하오 
⑲내가 건강하지 못한데도 짜증 한 번 없이 대해주어 고맙소 
⑳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는데도 불평 없이 살아주어 고맙소.

독자들 중 그 누구라도 남편이나 아내를 생각하며 감사 할 일을 찾아보면 20개 이상은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5월 가정의 달에 한번 쯤 해봄직한 일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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