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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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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물

- 김광덕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학청년국장) 


독일에서는 12월이 되면 사람들의 마음이 부산해진다. 그들은 성탄절에 맞추어 정성껏 선물을 준비해서 서로 주고받는 정겨움을 보인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의 1년 매출의 50%를 12월 한 달 동안, 그것도 성탄절 전에 다 올린다고 한다. 

이처럼 선물을 주고받는 것은 비단 독일이나 유럽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선물을 주고받는 것에 대해서 한국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대단한 나라이다. 성탄절 뿐 아니라 추석과 설날에도 선물을 주고받는다. 

이런 주고받는 문화는 명절 뿐 아니다.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경조사에 부조를 하는 것 역시 한국의 주요한 문화 현상이다. 심지어 해서는 안 될 청탁과 함께 주는 선물, 이른바 뇌물이 아직도 일상화 되어 있어 사회를 병들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물은 아름다운 것이다. 평소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 형제, 부부, 스승, 연인, 친구, 지인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은 사람 사이의 정을 더 도탑게 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셨다. 우리 하나님 역시 선물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다.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를 말로만 사랑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정성을 다한 선물로 인생들을 감동시키신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선물은 너무나 많아 다 말할 수 없지만 그 중에서도 자연이라는 선물을 빼놓을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는 저 푸른 하늘, 눈부신 5월을 만드는 녹색의 신록들과 화사한 봄꽃들, 공기, 햇빛,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의 선물 아닌 것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사랑하시어 가장 소중한, 독생자를 주심으로 우리에게 하나님 당신의 사랑의 극치를 보이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분께 나의 삶을 드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 분이 먼저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사, 최고의 선물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선물, 또 하나의 최고의 선물이 있다. 바로 나의 부모님이다. 어머니가 없는 나, 아버지가 없는 당신을 생각해 보았는가.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주시고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신 나의 어머니. 말없이 표현은 안하시지만 가슴 깊이 자식을 생각하고 언제나 힘이 되어 주신 나의 아버지. 

그런 말이 있다. ‘하나님은 당신이 모든 사람들을 다 돌볼 수 없어 어머니를 대신 보내주셨다’ 그렇다. 나의 어머니는, 아버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더할 수도, 대신할 수도 없는 최고의 선물이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이다. 이 어버이 주일에 우리도 선물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 나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예배의 선물을 드려보자. 그리고 아직 살아계신다면 내 어머니, 아버지에게 나의 정성을 담은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자. 

이미 부모가 세상을 뜨셨는가? 그렇다면 먼저 가신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가족 간에 우애하며 잘 살아서 우리의 삶이 최고의 선물이 되게 하자. 이 눈부신 5월에 받기만 하는 삶이 아니라 드리는 삶을 산다면 하나님이 그런 나를 보고 얼마나 기뻐하실까?  

- 출처 : 여의도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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