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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내 주여 뜻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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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여 뜻대로  
  
- 예용범 목사 (제일교회)  
   
 
어제는 주일이었습니다.
찬송중, 한 가사에 마음이 머물렀습니다.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네” 
주님이 우리와, 나와 같으셨던 모습입니다.

왜 우셨을까? 내 모습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내게도 이럼이 있기 때문입니다.
외로우셔서? 아퍼서? 죄때문에? 아니라고 여겨졌습니다.
가장 가까운 답은 “힘드셔서”였을 겁니다.

가난한 부모의 맏아들로서의 책임감
말 뜻도 못알아 듣는 변변치 못한 제자들을 가르침과 생활함
당시 겹겹히 둘러 싸인 나쁜 편견과 반 영적인 유대교의 전통들.
작은 교회를 목회하다보니 이 모습이 실감됩니다.

먼저는. 경제적인 부분입니다. 수입 없기를 수년째입니다.
들어오는 월세도, 연금도, 이자도 없습니다.
팔 것도 잡힐 것도 없습니다. 빌릴 곳도 없습니다.
반면 나갈 것은 많습니다.
지금도 교회당에 나와 있는 이유가 
이 재정시름을 잊기 위해서 입니다.
이럴 때, 부모형제라도 형편이 좋으면 힘 되건만,
그곳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다음은, 목회에 있어서 입니다.
무얼 하고자 해도 되질 않습니다.
개척교회의 문제는 재정과 인원의 열악인데
사람이 없습니다. 새벽기도회를 해도,
성경공부를 해도, 없습니다.
사순절 기간 교회마다 새벽기도회를 합니다만
우리는, 그럼에도 여전합니다. 

또한. 맞서는 편견도 있습니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무소유”를 주창했던, 법정의 다비식이 있었습니다.
그때 잠시 본겁니다.
어느 여 불신도들은, 법정이 살았던 암자를 찾아 
그 암자에 절하고 있었습니다.
비롯 타종교라도, 잘못된 신앙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모습 많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것이 아니라 교회당을 믿는것.
믿기에, 믿음이 가는 건물위용과 전통을 선호하는 것 등
예배나 기도회에 특정인물이 영광을 받거나 축사를 하는 따위 등  
교회가 목회자의 사유화가 되는 것 등, 
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밖의 적이 아니라 안의 적으로써 싸우기가 힘들고
무시하거나 간과하기는 너무 크다는데 있습니다.  

친구들과  동 떨어진 것, 아니 없는것, 견딜수 있습니다. 
성직이기에,
나의 대한 하드웨어는 좋은데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것, 
그것도 괜찮습니다.
중앙에 나서지 않으면 되기에. 
그러나 오늘을 사는 현실문제가 쉽질 않습니다. 
작은 목회도 만만치 않습니다. 풀리질 않습니다.
그래서 또 엎드립니다. 주님이 친근해 집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큰 근심중에도 낙심케 마소서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네
날 주관 하셔서 뜻대로 하소서_찬431장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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