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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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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 김성곤 목사(풍성한교회)


소나무는 굉장히 크게 자라는 나무다. 조건이 알맞으면 어지간한 건물보다 더 크게 자란다. 그러나 화분에 심어진 분재 소나무를 보면 40-50년이 흘러도 그 키는 불과 20-30cm를 넘지 않는다. 소나무를 분재로 만들 때는 나무의 꼭대기와 뿌리를 정기적으로 잘라낸다. 그리고 나무를 매년 다른 화분에 옮겨 심는다. 그 이유는 뿌리가 안정된 활동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키는 자라지 않으면서 생명만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다. 성장의 잠재력을 차단하는 조치다. 
  
사탄이 우리의 꿈과 비전을 좌절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에 하나는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이다. 우리 자신을 늘 부족하게 느끼며 살게 하는 것이다. 때로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존재인 것 같다. ‘나는 연약해’, ‘나는 지식이 모잘라’, ‘나는 배경이 없어’ 등 끊임없이 속삭인다. 이런 속삭임은 나의 성장의 가치를 잘라내며 믿음의 뿌리를 잘라낸다. 그래서 소망이 없는 작은 화분에 갇혀서 살게 하는 것이다. 
  
꿈을 성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느 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 회장에게 기자가 물었다. “당신은 세계 제1의 갑부입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빌게이츠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나는 날마다 나 자신에게 두 가지 말을 합니다. 첫째, 오늘은 왠지 행운이 있을 거야. 둘째,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자신감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두말하면 잔소리다. 실력에서 생긴다. 실력이 있으면 자기 자신에게든지 타인에게든지 당당해 질 수 있다. 요셉이 감옥에 있으면서도 당당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년 전에 요셉은 반역죄에 연루되어 감옥에 갇힌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준적이 있다. 그리고 요셉이 꿈을 해석한 대로 그들 각자에게 이루어졌다. 

이 사건은 요셉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비록 지금은 감옥에 갇혀 있지만 과거 요셉에게 비전을 꿈으로 보여주셨던 하나님이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하게 하시므로 그가 복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셉은 때가 이르면 하나님께서 자신도 반드시 높여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바로 왕이 요셉을 불러서 말하는 것이 아닌가.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창41:15) 바로 왕은 요셉이 가장 잘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요셉은 17살에 팔려온 노예이다. 비록 보디발의 청지기로서 인정은 받았지만 보디발의 아내를 겁탈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다. 이런 요셉이 무엇을 잘하겠는가? 정규적인 공부를 한 적이 없다. 전문적인 기술을 쌓은 적도 없다. 무술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요셉이다. 

요셉이 잘하는 것이라고는 꿈을 해석하는 것밖에 없다. 그런데 요셉이 유일하게 잘하는 이것을 바로 왕이 이야기 한 것이다. 무슨 말인가? 요셉과 우리가 가진 자신감의 원천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의 질문에 요셉은 당당하게 대답한다.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창41:16) 
  
이것이 믿음의 힘이다. 나의 노력만으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계획하고 노력하지만 어떤 변수가 생길까 우려하는 순간 자신감은 금방 힘을 잃는다. 결국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때 두려움에서 해방된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든 다른 사람에게 평안을 줄 수 있는 당당함을 가질 수 있다. 예수를 믿을 때도 자신감 있게 믿어야 전도가 된다. 내가 믿고 있는 복음만이 구원의 길이라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전해야 듣는 사람도 확신과 평안을 갖는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환경에 구애를 받지 않고, 내일을 향해 오늘도 기쁨으로 자신감 있게 달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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