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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인생의 어느 한 토막이라도 하나님의 은총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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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촌 김학수 화백의 간증의 글을 읽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1.4 후퇴 때 월남할 때 아내가 여비를 빌리러 간 사이에 차가 출발하여 결국 아내와 2남 2녀를 두고 남한으로 내려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지금까지 58년 동안 홀로 살며 교회를 개척하여 장로님으로 시무하며 한국화를 그리며 후학들을 가르쳤답니다. 

사람들이 재혼을 종용할 때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내가 재혼하지 않는 것은 내가 신앙인으로 진실하게 살기 위함입니다. 결혼할 때 평생을 그 사람과 살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했습니다. 더구나 나 혼자 월남했으니 어린애들과 고생이 무척 심할 텐데 내가 어떻게 재혼하겠습니까? 난 하나님과의 약속을 배신할 수 없어요.” 

그분은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하며 수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변화된 것은 중병을 앓고 난 후라고 합니다. 아내와 자녀를 두고온 죄책감으로 온종일 그림 그리기에만 열중하다 보니 건강이 극도로 나빠졌고 의사는 극심한 신경쇠약이라고만 할 뿐 정확한 처방을 내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약이란 약은 다 사용해봤지만 효과는 전혀 없었답니다. 병명도 모른 채 2년간 사경 속을 헤맸는데 그때 김화백은 무조건 살려달라는 기도를 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병석에서 일어나 신앙의 거듭남을 체험한 그는 새 출발을 했답니다. 세상이 달라진 것입니다. 두고온 아내와 자식들 대신 홀로 남쪽로 내려온 실향청소년들을 거두어 친자식처럼 공부시키고 미국유학까지 보내는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했답니다. 그래서 얻은 제자가 무려 32명. 이들 중 목사가 11명이 나왔고 교수 사업가 등 사회적으로 이바지하는 인물들을 길러냈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이렇게 간증하였습니다. “지난 89년의 세월은 은총의 시간이었다. 어느 한 토막이라도 하나님의 은총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 나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惠)다.” 화실 이름을 ‘삼락당(三樂堂)’이라고 지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분의 인생의 세 가지 감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세 가지 감사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사는 것’ ‘그림을 그리며 사는 것’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매순간 나를 지키고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던 89년 봄. 40년만에 한 재미 교포 제자의 도움으로 가족들의 생존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노인이 된 아내의 모습과 장성한 아들 딸 그리고 손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흘 후면 돌아오리다”라는 남편의 말만 믿고 아내 역시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살았다고 합니다. 자신은 숱한 재혼 제의를 거절했지만 아내만은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길 바랐다고 합니다. 그 아내의 사진을 보고 부부의 초상화를 그려 거실에 걸어 놓았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저녁 그 얼굴을 보고 “여보! 오늘도 주님의 은총 안에서 건강하오? 우리가 함께한 11년은 짧았지만 행복했다오. 그러나 당신을 그리워한 57년은 난 늘 죄인이었다오. 하나 된 조국에서 당신과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생전에 그런 날이 오길 간절히 소망하오. 그러나 그렇게 되지 못한다 해도 내 아버지 집, 하늘나라에서 우리 함께 만날테니 그리 슬퍼하지 마오. 지금 육친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영혼은 함께 있는 듯하오. 늘 건강하시오.” 

- 김필곤 목사(열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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