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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하나님 저는 바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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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내게 예수님을 소개했던 선생님은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예수를 나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이고 나의 죄를 용서하신 구세주로 받아들일 때만 가능하다"고 했다. 오직 예수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고 이것이 요한복음 14장 6절이 말씀하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의 이유였다.

그 말씀을 듣는데 껍질을 벗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상한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숨기고 있던 죄가 드러나면서 껍질 속에 갇혀 있던 진짜 내가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서서 그분을 속이려 했다가 더 이상 속일 수 없음을 깨닫고 거짓을 내려놓았을 때 느끼는 자유로움이었다. 갇혀 있다 훨훨 나는 느낌이었다. 당시 라디오에서 방송된 한 가정의 실화의 이야기가 바로 내 얘기였다. 실화는 이랬다.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늘 그렇듯이 어머니와 아이들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에 갔고, 대학의 철학교수인 아버지는 집에 혼자 남아 신문을 보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이 아기의 모습으로 마구간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어릴 때에는 믿었지만 지각이 있는 어른이 되어서는 더 이상 신화와 같은 이야기를 믿을 수 없어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신문을 읽고 있는데 어디선가 펄럭펄럭하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보니 차고 안에서 날개가 부러진 새 한 마리가 밖으로 나가려고 기를 쓰고 있었다. 그 새가 어떻게 차고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측은한 생각이 들어 고쳐줄 생각으로 그 새를 잡으려고 했다. 그런데 새는 이 사람이 자기를 해치려는 줄 알고 계속 도망치며 날개를 더욱 상하게 하고 있었다.

30분 정도 그렇게 새와 숨바꼭질을 하던 그는 '이 바보 같은 새야, 도대체 너는 내가 너를 살리려고 하는지 왜 모르느냐? 아, 내가 새가 될 수만 있다면 저 새에게 이 사실을 알게 할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바로 그 순간 교회에서 종소리가 들려왔다. 그 종소리를 듣는 순간 그는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흐느끼면서 기도했다. "오 하나님, 저는 바보였습니다. 저는 참 바보였습니다. 이래서 주님이 오셨군요. 저를 용서하소서." 

- 송영선 목사 (미국 빌립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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