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천생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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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출연하는 ‘낱말 맞추기’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할아버지가 설명을 했다.
주어진 낱말은 ‘천생연분’.
“임자가 나랑 만나서 자식 낳고 지금까지 살아 온 거 있잖아”
할머니가 이렇게 어려운 낱말을 알아들었을 리 없다.
애가 탄 할아버지는 같은 말만 되풀이한다.
얼마 뒤 할머니가 감을 잡은 듯 입을 주욱 내밀더니 “웬-수-”
할아버지는 화가 났고 속이 상했지만 다시 마음을 모아 진지하게 설명을 한다.
“이봐, 임자랑 나랑 신랑 색시 되어 살을 맞대고 살면서 자식을 낳아 시집장가 보내고 산전수전 다 겪으며 평생을 살아 온 거 있잖아. 알지? 두자 말고 넉자, 넉자”
마침내 할머니가 넉자를 또박또박 정확하게 발음했다.
“평ㆍ생ㆍ웬ㆍ수”
부부란 미운정 고운정으로 산다.
노부부는 그래서 행복해 보였다.
- 강흥복 목사 (상계광림교회)
할아버지가 설명을 했다.
주어진 낱말은 ‘천생연분’.
“임자가 나랑 만나서 자식 낳고 지금까지 살아 온 거 있잖아”
할머니가 이렇게 어려운 낱말을 알아들었을 리 없다.
애가 탄 할아버지는 같은 말만 되풀이한다.
얼마 뒤 할머니가 감을 잡은 듯 입을 주욱 내밀더니 “웬-수-”
할아버지는 화가 났고 속이 상했지만 다시 마음을 모아 진지하게 설명을 한다.
“이봐, 임자랑 나랑 신랑 색시 되어 살을 맞대고 살면서 자식을 낳아 시집장가 보내고 산전수전 다 겪으며 평생을 살아 온 거 있잖아. 알지? 두자 말고 넉자, 넉자”
마침내 할머니가 넉자를 또박또박 정확하게 발음했다.
“평ㆍ생ㆍ웬ㆍ수”
부부란 미운정 고운정으로 산다.
노부부는 그래서 행복해 보였다.
- 강흥복 목사 (상계광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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