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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훌륭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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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글로 우리에게 감동을 던져주었습니다. 

환경미화원인 아버지와 작은 고물상을 운영하는 어머니가 어느 날 고급 브랜드의 청바지를 입고 온 아들을 보고는 의심이 들어 어떻게 된 것인지 다그쳐 물었습니다.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아들은 며칠 만에야, 버스 정류장에서 남의 손지갑을 훔친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내 아들이 남의 돈을 훔쳤다니..” 

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그만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아버지는 “환경이 어렵다고 잘못된 길로 빠져서는 안 된다”며 아들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경찰서로 데려가 자수하게 했습니다.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아들의 범죄사실이 한 가지 더 밝혀졌고 결국 아들은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일로 마음 아파하다가 그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재판이 있던 날 법정에서 어머니는 울먹이며 판사에게 말하기를 
“남편의 뜻대로 이 아들이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엄한 벌을 내려주세요” 해서 사람들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아들은 법정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는 저 때문에 돌아가셨어요. 정말 잘못했습니다.” 

드디어 판결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판사는 “처벌을 내리지 않겠습니다. 꽝,꽝,꽝!!” 

뜻밖의 판결에 어리둥절해하는 당사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판사는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훌륭한 아버지의 아들을 믿기 때문입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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