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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인생의 용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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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조선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거기에는 거대한 몸통을 드러낸 채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인 선박이 있었다. 
흥미롭게도 배의 밑바닥 앞부분이 주둥이처럼 툭 튀어 나와 있었다. 
이 부분은 용골이라고 불렸다. 
용골은 한마디로 풍랑을 만난 배가 기울지 않고 중심을 잡도록 하는 쇠뭉치였다. 
오뚝이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배는 매우 역설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목적지에 빨리 가려면 자기 몸을 가볍게 해야 하는데, 
오히려 무거운 쇠뭉치를 앞에 매달고 다닌다. 
그러나 용골이야말로 배에 꼭 필요한 무게중심이다. 
용골이야말로 희망의 중심이라고 믿는다. 

우리 역시 인생의 망망대해에서 때론 순풍을, 때론 풍랑을 만난다. 
우리가 기우뚱 거릴 때 중심을 바로 잡아주고, 
넘어질 때 마다 일어설 용기를 주는 용골을 소유하고 있는가?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눅 21:33) 

- 신경하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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