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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유머] 아는 사람이 가르쳐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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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수도원에서 수도원 원장이 햇병아리 수도사들에게 설교 실습을 시켰습니다. 
하루는 수도사 한 명을 앞자리에 세워 설교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설교를 실습하게 되었는데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오늘 무슨 설교를 할지 여러분들은 아십니까?" 

동료 수도사들이 대답을 했습니다. 
"모릅니다." 
"여러분들이 모르는데 제가 무엇을 설교하겠습니까?"하고 내려와 버렸습니다. 

수도원장은 이 수도사를 괘씸하게 생각하였고 다음날 또 설교를 시켰습니다. 
이번에도 올라와서 똑같은 질문을 합니다. 

"여러분 제가 오늘 어떤 설교를 할는지 아십니까?" 
이번에는 전날과는 다르게 "안다"고 그랬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것을 제가 무엇 때문에 설교하겠습니까?" 하고는 또 내려가 버렸습니다. 

수도원장은 이 수도사가 천하에 괘씸한 놈이라고 생각하고 다음날 또 설교를 시켰습니다. 
오늘은 잘못 설교하면 수도원에서 추방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사람이 강단에 서서 어제와 똑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오늘 무슨 설교를 할는지 아십니까?" 
수도사들이 반절은 안다고 했고 반절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 때 이 수도사가 하는 말이 
"아는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려주십시오." 하고 강단을 내려가 버렸습니다. 

야단을 당하고 추방을 당할 줄 알았더니 수도원 원장이 찬사를 보냈습니다. 
훌륭한 설교를 했다는 것입니다.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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