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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강도와 신경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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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의 '강도와 신경통' 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주인 몰래 물건만 훔치고 달아나려고 했는데 그만 주인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강도는 총을 겨누고는 소리쳤습니다.
"손들어!" 

주인은 총을 보고 놀라서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그런데 왼쪽 손만 들어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강도는 "오른 손도 들어!" 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강도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오른쪽 팔은 지금 신경통을 앓고 있어서 들 수가 없소."

그런데 이 말을 들은 강도가 갑자기 들고 있던 총을 내려놓으며 태도가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주인에게 바짝 다가앉으면서
"당신, 신경통이요? 실은 나도 신경통인데…." 하면서 
자연스럽게 신경통으로 화제가 옮겨졌습니다. 

물건을 훔치러왔던 강도가 들켰다는 사실도 까마득히 잊고 
신경통의 치료 방법 등에 관하여 주인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언제부터 신경통이 왔느냐? 비가 오면 쑤시지 않느냐?..." 
대화가 오고 가는 가운데 주인 또한 강도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고 
단지 이웃집 남자처럼 친근하게 소파에 앉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신경통에 대해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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