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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남의 허물을 대신 진 데오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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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허물을 대신 진 데오드로


주후 4세기 경, 데오드로라는 딸과 단 둘이서 살던 홀아비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려고 수도원에 들어갈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수도원에 들어갈 수 없다는 규칙 때문에 
데오드로는 남장을 해야 했습니다. 
남장을 하고 수도원에 들어간 데오드로는 요리와 빨래를 하면서 생활했고, 
수도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그런 일들을 계속 했습니다. 

수도원 가까이에 여관이 있었는데, 
그 여관 주인의 딸이 어느 군인과 놀아나다가 아이를 가졌습니다. 
당황한 여인이 울며 매달리자 냉정한 군인은 
“저 수도원의 잘 생긴 수도사에게 당했다고 하면 될 것 아닌가” 라고 내뱉고는 
멀리 떠나가 버렸습니다. 

결국 난처해진 여자는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했고, 
흥분한 아버지가 수도원에 와서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데오드로는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데오드로는 수도사 중에 한 사람이 죄를 지은 것으로 생각하고, 
그가 쫓겨나면 정말 타락하게 될 것을 걱정하여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 쓴 채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 후 몇 년 동안 그녀는 수도원 앞에서 “불쌍한 죄인입니다.” 라는 팻말을 들고 서 있어야만 했습니다.
결국 원장의 용서로 다시 수도원에 돌아오게 되었지만, 
사람들의 멸시와 손가락질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조롱 속에서도 말없이 일하고 기도하던 데오드로는 
너무 많은 일 때문에 과로로 죽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죽은 뒤 수도사들이 시신을 씻길 때, 
비로소 그녀가 여자임을 발견했습니다. 
수도사들은 남의 죄를 대신 덮어쓰고 고통을 감수했던 
데오드로의 희생정신에 크게 감동을 받았고 
그동안 그녀를 멸시했던 자신을 뉘우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수도원 전체에 큰 회개운동이 일어났고 
고귀한 믿음을 지녔던 그녀는 “성녀 데오드로”라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죄악이 관영하는 악한 세상에서도 훌륭하게 믿음을 지킨 여인의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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