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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유 있는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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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패배


1942년 11월 28일 토요일, 미국의 보스턴 시는 온통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보스턴 대학의 축구 풋볼경기를 보기 위해 수 만 명의 시민이 운동장으로 몰려들었는데 
이유는 보스턴 대학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대학리그 전승으로 마지막 대회를 하는 날이었던 것이고,
그 역사적인 전승우승의 모습을 보기위해 스포츠 광인 보스턴 시민들이 경기장으로 모였던 것입니다. 

그 해 보스턴 대학의 경기 성적은 져 본 적도, 비긴 적도 없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 중이었는데, 
그들이 해석하는 좋은 성적의 비결은 그들이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 해 선수들이 모두 독실한 크리스찬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늘 성실하게 연습했고 또한 시합에 임하기 전에는 간절히 기도하며 
매 시합을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그 날 마지막 경기는 대학리그의 성적이 가장 나쁜 팀과의 경기였는데, 
경기 결과는 하나마나 승리가 뻔 했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학생과 시민들은 승패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시합 후의 전 도시에서 벌어질 술 파티에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보스턴 대학의 선수들도 연습보다는 전승 우승을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가장 약한 팀과의 경기이지만 최선을 다 하자고 다짐하고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내개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기도하며 시합을 준비했던 선수들과는 달리 
보스턴의 대학 관계자들이나 시민들은 이미 전승 우승을 자축하면서 
승리를 위해 시합 후의 파티를 이미 다 준비해 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드디어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호각소리와 함께 시합이 시작되었는데, 
그런데 사태가 아주 이상하게 진행이 됩니다. 
보스턴 대학은 눈 깜짝 할 사이에 큰 점수를 내주고 말았고, 
시합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가 결국은 큰 점수 차로 참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기력한 시합을 했던 선수들 모두는 큰 충격을 받게 되었고, 
어처구니없이 시합에 진 보스턴 대학팀은 물론, 시즌 우승은 했지만 마지막 시합에 약체 팀에게 
크게 패함으로 몹시 기분이 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준비된 파티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고 
모두 슬금슬금 각자의 집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은 우승을 즐기기보다는 전승을 하지 못한 것과 
최약체 팀에게 패배한 것에 대해 매우 창피할 따름이었다. 

시민들과 언론들도 충격을 받고는 왜 약체 팀에게 큰 점수 차이로 졌는지 분석을 하며 
보스턴 선수들의 지나친 신앙심을 문제 삼기에 이르렀습니다. 
시합을 앞두고 기도만 했다는 질타였습니다. 
좀 더 훈련과 연습을 했더라면 역사적인 전승 우승을 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의 질타였습니다. 

각자 집으로 돌아간 선수들은 자신들도 하나님께 원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자신들이 왜 막판에 약체 팀에게 큰 점수 차로 져야 했는지 그 이유를 잘 몰라 답답했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일년 내내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셨지만, 
제일 약체와 경기했던 마지막 그 쉬운 기도는 왜 응답해 주지 않으셨을까? 
그리고는 훈련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자책을 하게 됩니다. 

다시 처음 보스턴 대학의 풋볼선수들 얘기로 돌아갑니다. 
이해할 수 없는 큰 점수 차로 패배한 후 실망 속에 축하 파티도 거부한 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선수들, 
너무 기도만 해서 졌다는 비난을 받았던 그 선수들은, 
그 다음 날이 되어서야 그들이 왜 경기에 졌으며 왜 절망하여 집으로 바로 돌아 왔는지를 알게 됩니다. 

다음 날 조간신문 1면 톱에 선명하게 나온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신문기사에 놀라게 되는데 
그 기사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시내 <나이트 클럽 화재와 공포 - 잿더미 속에서 시체 492구 발굴> 
그것은 바로 1942년에 있었던 그 유명한 <코코넛 글로우브 대 화재 참사>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코코넛 글로우브' 라는 나이트 클럽은 그 전날 보스턴 대학의 풋볼 팀이 
우승축하 파티를 하기 위해 예약을 해 놓았던 술집이었습니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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