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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가치를 모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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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모르는 사람


박필 교수가 쓴 “당신의 말이 기적을 만든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 서두에 이런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20여 년 전 서울에서 목회하고 계시던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해 봄 대 심방 기간 중에 신림동 지역 달동네에 혼자 사는 할머니 집을 심방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많은 집사은 하루하루 파출부 일로 살아가는 가난한 여 집사였습니다. 
너무 가난해 아궁이에 연탄도 제대로 넣지 못해 냉방이었고 장판도 벽 도배지도 낡아 처져있었습니다. 
예배가 끝나자 그 집사님은 목사님을 대접한다며 부엌으로 나갔습니다.

너무나 측은하고 불쌍해 방안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목사님은 깜짝 놀랐습니다. 
벽에 자기앞 수표 한 장이 붙어있었습니다. 
가짜겠거니 생각하고 가까이 가보니 진짜 은행 수표였습니다. 

그리고 더 놀란 것은 수표에 적힌 액수였습니다. 
집을 한 채 사고도 남은 돈을 은행에 예치한다면 그 이자만으로도 편히 잘 살수 있는 수표였습니다. 
여 집사님이 찻잔을 들고 들어오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집사님 이 수표가 왜 여기 붙어있지요?” 
"아 그거요. 별거 아니예요. 목사님 차 먼저 드세요” 
"차는 천천히 마시고요 어떻게 된 겁니까?”

그러자 그 여집사님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아 그거요. 지난해 부인도 없고 자식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병간호를 못하는 할아버지가 있어서 
제가 병간호를 얼마동안 해드렸지요. 
어느 날 그 분이 저를 부르더니 저걸 제 손에 쥐어주길래 고맙다고 받았답니다. 
그런데 그 분은 며칠 후 세상을 떠났는데 그 분이 주고 간 선물이어서 기념으로 벽에 붙여두었습니다.” 

“아니 이를 어쩌면 좋아. 집사님 저건 돈이에요. 돈도 엄청나게 큰 돈이라구요.” 
“종이 쪼가리가 무슨 돈이래요?” 
“이건 수표라는 건데요. 이걸 은행에 가져가면 집도 사고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현금이 되요.” 

그러자 그 집사님은 혀를 차며 
“아이고 이놈의 까막눈, 이를 어쩐담!” 이라며 푹푹 한숨을 쉬더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귀한 것도 그 가치를 모르면 휴지처럼 여기고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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