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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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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마크 트웨인의 소설 중에 
'전쟁을 위해 드리는 기도'(The War Prayer)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 군인들이 전쟁터에 나가던 일요일에 마을 사람들이 교회에 모였습니다. 
설교자는 반드시 자기 나라가 승리하고 적군이 패배하게 해달라고 설교하고 기도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너나없이 하나님이 자기 나라의 편이 되셔서 
승전하도록 도우시리라는 확신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회중석에서 한 노인이 강단으로 올라가 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주시길 원하신다면 이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었겠지만 실상은 이웃에게 저주가 내리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곡식이 잘 자라도록 비를 내려달라고 여러분이 기도드린다면, 
 비가 와서 안 될 사람들에게는 그 기도가 저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노인은 온 마을 사람들이 자기편이 전쟁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거꾸로 뒤집어 보면 상대방 군인들은 다 전사하고, 
아내들은 홀몸이 되게 하고 아이들은 전쟁고아가 되게 하고 
그들이 살고 있는 집과 동네는 다 불에 타게 해달라는 기도와 같다고 했습니다. 
노인은 설교자를 비롯해서 온 주민들이 하나님께 진심으로 원한 것이 이런 것이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동네 사람들은 노인의 말을 정신병자의 헛소리로 간주하고 비웃었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자기중심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나 이웃의 안녕과 행복을 먼저 구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말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산에서 나와야 산이 보입니다. 
우리의 자아로부터 벗어날 때 우리의 진면목이 보입니다. 
우리의 진면목이 보일 때 비로소 우리는 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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