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88만원세대 자녀들

88만원세대 자녀들아！  


오늘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88만원 세대'라는 책에서 저자는 우리나라 전체 비정규직 평균임금 119만원에, 
20대의 평균 급여비율 74%를 곱해서 나온 결과인 88만원에 상징적인 의미를 더해 
20대를 '88만원 세대'로 부르고 있습니다. 

지금의 20대는 40대와 50대가 주축이 된 한국 경제의 주도 세력에 의해 희생당하는 세대이며 
세대를 넘어서는 승자독식의 현실에서 대부분이 비정규직이거나 곧 비정규직이 될 운명 앞에 서 있다고 말합니다.

책을 읽은 후, 한 젊은이가 자신을 소개하며 '백수'라고 어색하지 않게, 오히려 당당하게 말하던 모습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전문인으로 훈련받았으나 공사장 막노동 일조차 쉽지 않은 환경을 살아야 하는 젊은 세대들…. 
백수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이지 게으름이나 무능함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격려가 필요합니다.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보라 내가 너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계로 삼으리니…"(사41:14∼15). 

- 조경열 목사 (아현 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