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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형제를 향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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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를 향한 사랑  


시골집 뒷산에서 밤새도록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어둡고 무서워서 용기를 못 내다가 새벽녘에 나가보니 
귀엽게 생긴 백구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목줄이 걸려 밤새 울어댄 것이다. 
지쳤을 백구를 위해 물과 먹이를 갖다 주었더니 아주 달게 반겼다. 

그러는 사이에 가출한 개를 찾아다니던 이웃집 할머니가 우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순'이라고 했다. 
지극히 짧은 만남이었지만 진순이는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주인을 따라가지 않으려 발버둥쳤다. 
안쓰러워 진순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애써 등을 떠밀어야 했다.

진순이를 보내면서 생각했다. 
미물도 제 어려운 처지를 살펴주는 사람에게 이내 정을 주며 고마움을 표시하건만, 
어찌하여 북한은 그동안 우리가 베푼 온정을 이토록 우습게 여기는 것일까? 

동족을 향해 '핵부리'를 겨누다니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격이 아닌가. 
그래도 교회는 영육간에 죽어가는 북의 형제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 김성영 목사(전 성결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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