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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말씀으로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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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애(화가)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주나이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시편 84:6∼7)

이웃들은 저희 부부에게 ‘자식 농사’를 잘 지었다고 격려해줍니다. 아들과 딸이 모두 소원하는 대로 일생 학자의 길로 잘 가고 있으니까요. 사실 저희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살게 된 데에는 신혼시절 겪었던 가난이 한몫 했답니다.

너무 가난해 유치원에 보낼 수 없었던 저는 청계천의 헌책방을 뒤져 값싸고 유익한 내용의 책들을 늘 구입해 읽어줬지요. 아이들은 항상 저와 함께 책을 사러 다녔답니다. 일찍부터 책을 구입해 읽는 기쁨에 길들여졌던 거지요.

저는 그렇게 다니면서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당시 제가 아르바이트로 꼬맹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어쩌면 그러한 것들이 자식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눈높이를 맞추고 자녀들과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저는 늘 자녀들과 친구처럼 지냈답니다.

또 돈이 없어 과외나 학원 등에 가지 못했던 아이들은 늘 교회에서 생활했지요. 아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성경의 이야기와 교회의 여러 프로그램이 저희 아이들을 폭넓게 키워준 셈이랍니다.

요즘 미국에 사는 아들네 집에 전화하면 늘 순모임으로 시끌벅적한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바빠서 가족과 식사할 시간도 없다는 이 시대에 교회 순모임을 통해 함께 식사하고 성경공부를 하며 여유있게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드려요.

가끔 우리의 자녀들이 너무 산만하고 공부를 안한다고 걱정하세요? 부모들은 자녀에게서 당장 느낄 수 있는 성취의 기쁨을 맛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자녀를 믿고 느긋한 마음으로 격려하며 바라봐주는 것이지요. 오늘 하루도 당신의 삶 속에서 은혜의 샘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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