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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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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있다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나는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자랐다. 
어머니는 두 아들을 잘 키워보겠다고 가난과 싸우면서 숱한 고통을 견뎌내셨다.

천막으로 시작한 개척교회 때는 어머니께 고기를 사드릴 형편이 못 되었다. 
하지만 몇 년 후 고기를 사드렸을 때는 치아가 망가져 드시지 못하셨다. 
교회 승합차를 샀을 때는 그토록 가고 싶어하시던 고향에도 못 가시고 중풍으로 쓰러지셨다.

단독주택을 마련하던 해에는 결국 돌아가셨다. 
"형님 집에 조금만 더 계시면 우리 집에서도 편안히 모실게요" 라고 했었는데…. 

효심은 불타지만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주신 세상의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모든 소망하는 일과 모든 행사에 때가 있음이라"(전 3:17) 

-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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