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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버릇없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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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게 하시는 하나님  


테레사 수녀가 인도 방갈로르의 한 신학교에서 강연했을 때였다. 
강연 후 한 수녀가 질문을 던졌다. 

"테레사 수녀님, 당신은 가난한 이들에게 모든 것을 공짜로 주어서 
 그들을 버릇없는 사람들로 만들고 있습니다." 

청중이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대답이 나올지 숨을 죽인 채 쳐다보았다. 

테레사가 조용히 대답했다. 

"사람들을 버릇없게 만드시는 분이 있다면 하나님을 따를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많은 분이 안경을 쓰지 않고도 잘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공짜로 시력을 주셨기 때문이지요. 
 만일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세상을 볼 수 있는 시력을 주신 것에 대해 돈을 지불하라고 한다면 
 얼마나 많이 내야 하겠습니까? 

 뿐만 아닙니다. 

 대기에 있는 산소를 공짜로 주셨기에 우리는 아무 값도 치르지 않고 마음껏 숨을 쉴 수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너희가 네 시간 일한다면 두 시간 동안 햇빛을 주겠다고 말씀하신다면 
 이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테레사의 대답이 떨어지자 질문을 던진 수녀는 물론이고 아무도 대꾸하지 못했다. 
우리야말로 무수한 은총의 선물들을 무상으로 받고 또 받는, 버릇없는 이들이 아닌가. 

- 김흥규 목사(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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