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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믿음으로 떠난 미지의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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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떠난 미지의 선교


저의 신학교 동기생 중에 박종민 목사님이란 분이 계십니다. 
동기생인데, 나이는 저보다 15살 더 많습니다. 
옛날 전매청에 다니다 신학을 늦게 하셨죠. 
이분이 목회하시다 60세나 넘어가면서 조기은퇴를 결심하셨습니다.

젊었을 때 선교를 위해 기도하셨는데, 실천하려고 필리핀으로 떠나신 겁니다. 
2년 하시더니 연락이 왔습니다. 
그곳에는 선교사도 많고 편해서 아프리카로 가려고 하는데 선교지를 소개해 달라는 겁니다. 
그 당시에는 저도 아직 아프리카에 가보지 않았는데, 소개해 준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자꾸 말씀하셔서 차드의 양승훈 선교사님을 소개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좋다고 가시겠다는 겁니다. 
그래도 한번 답사해 보고 가시라고 권하니까 비용도 많이 들고 
하나님이 부르시면 그냥 가면 되지 무슨 답사냐며 그냥 떠났습니다. 
하기는 천국을 답사해 보고 가나요? 그냥 믿음으로 가지. 

그로부터 2년 후 제가 차드에 가보고 얼마나 죄송했는지... 
정말 너무 열악한 나라였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그곳에서 기쁨으로 사역하셨습니다. 
양승훈 선교사님과 협력해서 차드선교센타와 현지인 교회 여러 군데 건축공사 감독을 감당해 주셨습니다. 
그 후 안식년을 보내신 후에는 이제 차드에 선교사들이 여럿 들어갔으니 또 다른 데로 가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직 저도 가보지 않은 가봉에 선교사가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좋다며 그곳에 가셨습니다. 
역시 답사도 하지 않고 그냥 가셨습니다. 

지금까지 사역하고 계신데 만70세까지 채우시겠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목사님 부부가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다른 데도 아니고 아프리카에, 말만 듣고, 그것도 가보지도 않은 사람의 말만 듣고 가는 분들이 어디 있습니까? 
무모하다는 생각을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게 어디 인간의 말을 듣고 간 겁니까? 
당신들 나름대로 말씀 묵상하고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꼭 붙드신 것이죠.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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