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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세 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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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질문


톨스토이가 쓴 유명한 동화 「세 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라 합니다. 

옛날 어떤 왕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세 가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때가 언제인가? 
 제일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제일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그는 이 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숲 속에 한 도사가 세상을 등지고 홀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왕은 그 도사를 찾아갔습니다. 드디어 숲 앞에 이르렀습니다. 
말에서 내렸습니다. 
그는 신하들을 모두 돌려보내고서 혼자 숲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때마침 노도사는 혼자서 밭을 갈고 있었습니다. 
왕은 도사에게 물었습니다. 

"도사님, 제가 도사님에게 가르침을 받기 위해서 왔습니다.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때는 언제입니까?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또 제일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좀 가르쳐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노도사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그저 계속해서 밭가는 일만 했습니다. 
그런데 왕이 보니까 이미 도사는 너무 늙어서 몸이 쇠약해져 있었습니다. 

왕은 자기가 대신해서 그 일을 해주겠다고 도구를 받았습니다. 
왕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밭을 갈았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저녁이 되었습니다. 
어둑어둑해질 때 갑자기 숲 속에서 누가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왕과 도사 앞에서 쓰러졌습니다. 

그를 자세히 보니까 사나운 맹수의 습격을 받아서 다 죽어 가는 몸이었습니다. 
왕과 도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얼른 부상당한 사람을 도사의 암자로 옮겼습니다. 
왕은 하루 밤 그를 극진하게 보살펴주었습니다. 
그래서 생명을 겨우 건졌습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생명을 건진 사람은 왕 앞에 무릎을 꿇고서 뜻밖에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폐하, 저는 평소에 폐하의 정치에 불만을 품고서 이번 기회에 폐하를 죽이기 위해서 뒤좇아온 자객입니다. 
그런데 폐하께서 저의 목숨을 살려주셔서 이제는 저의 마음 속에 있는 원한이 다 사라졌습니다. 
부디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소리를 듣고 왕은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도사를 찾았습니다. 
도사는 어제 자기가 갈았던 밭에서 씨앗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도사님, 도사님 때문에 저의 목숨을 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저의 원수를 저의 친구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도사님께서는 아직도 저의 세 가지 질문에 대답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제발 대답을 좀 주시기 바랍니다." 

도사는 씨앗을 뿌리는 일을 계속 하면서 입을 열어 드디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폐하, 폐하께서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폐하 스스로가 이미 찾으셨습니다. 
 만일 폐하께서 어제 저를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이미 폐하는 자객의 칼에 맞아서 목숨을 잃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살아가시면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나 바로 지금 그 순간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폐하가 대하고 있는 그 사람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이 누구이든지 간에 그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입니다." 

우리도 늘 그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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