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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햇빛은 쌓아 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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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쌓아 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북방에서 온 부자 사업가는 남방의 한 어부가 자기 배 곁에 편히 드러누워 
햇살을 즐기며 한가하게 쉬고 있는 것을 보고 몹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자는 “왜 고기잡이를 안 나가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어부가 말합니다.
“오늘 몫은 넉넉히 잡아 놓았거든요.”

이 말을 들은 부자는 
“오늘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잡아 놓으면 좋지 않겠소?”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어부는 “그래서 뭘 하게요?”

어리석다는 듯 부자는 “그러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요. 그 돈으로 당신 배에 알맞은 발동기를 달고 더 멀리, 더 깊은 데로 가서,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지 않겠소. 그러면 더 많은 돈을 벌어서 나일론 그물도 새로 사고, 그래서 더 많은 고기를 잡고, 그만큼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는 거지요.”라고 했습니다.

어부는 다시 “그리고 그 다음엔 뭘 합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부자는 “그렇게 되면 얼마 안 가서 큰 배를 사서 선주가 될 수도 있고 그렇게 나가다보면 어쩌면 거대한 어로 함대를 거느린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소?”

또다시 어부는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엔 뭘 합니까?”

부자는 말합니다.
“그렇게 되면 편안히 앉아 쉬면서 삶을 넉넉히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어리석다는 듯 어부는 말합니다.
“그래요? 당신은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 걸로 보이시오?” 

어부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햇살이 즐거운 듯 눈을 감았습니다. 
쉼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시90:14)”

- 열린편지/열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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