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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공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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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


작가 허먼 멜빌의 ‘화이트 재킷’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한 선원이 심각한 위장병에 걸렸습니다. 
그 배에 타고 있던 의사 커티클 박사는 자신의 의술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뻐했습니다. 
알고 보니 위장병 환자의 병은 맹장염이었습니다. 
맹장염에 걸린 선원을 수술대에 눕혀 놓고 의술을 통해 수술을 진행합니다. 
의사는 정확하게 수술 부위를 절개하고 맹장을 잘라냈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선원들에게 해부학적 설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복부의 속을 본 적이 없는 선원들은 신기하게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의사는 자신의 일에 몰두하였고 수술을 마치고 봉합할 때쯤에는 
오랜 수술 시간 때문에 환자는 죽은 상태로 누워있었습니다. 
의사는 너무 열심히 설명하였고, 또 의사의 권위 때문에 선원들은 환자가 죽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죽은 사실을 말해주지 못했습니다.
 
누가 환자를 죽였습니까? 
의사입니까? 
아닙니다. 모두 함께 죽인 것입니다. 
선원들이 함께 구경만 할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말해 주어야 했습니다. 
의로운 말을 못했기 때문에 환자가 죽은 것입니다. 

현대과학이나 발달한 현대사회 심지어 신학까지 예수님을 죽이고 있습니다. 
복음을 왜곡하고, 신앙을 폄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입을 다물고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도 죽이는데 가담한 자입니다. 공모자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지만 
사형을 집행하게 방조한 죄로 지금까지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았다고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불의에 대해 단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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