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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해미 여숫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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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 여숫골 
 

충남 서산 해미는 조선의 병마절도사가 기거하던 진영으로 천주교 신자 수천명의 순교터로 유명하다. 
박해 기간 해미읍성에는 인근에서 잡혀 온 신자들로 가득했고, 
그들은 매일 서문 밖으로 끌려나가 참수되거나 돌 위에 메어치거나 겨울에 얼리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방법으로 참혹한 죽임을 당한다. 

특히 1866년 병인년 대박해 때는 관헌들이 신자 수십명씩을 읍성 서쪽 해미천변으로 끌고나가 
손을 묶어 산 채로 구덩이에 집어넣어 흙과 자갈로 덮어버리는 생매장을 하기도 한다. 

그곳을 여숫골이라 하는데 죽음의 길을 가던 이들이 ‘예수 마리아, 예수 마리아’를 소리치는 것을 
사람들은 ‘여수머리’라 하는 줄 알고 여숫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예수로 산다는 것은 예수로 죽었음을 의미한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고 한 것은 쉽게 죽어지지 않기 때문이리라. 

오늘도 예수로 죽는 자는 예수로 다시 산다.

-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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